[설명절 BOK경제] 환율이란 무엇인가요

[파이낸셜뉴스] 설 명절 연휴 기간 한국은행(Bank Of Korea) 경제교육실이 경제카드뉴스를 통해 제공하는 경제 기초 지식을 소개합니다.

환율이란 무엇일까요?
환율은 우리가 다른 나라와 경제거래를 하고자 할 때 우리돈(원화)과 외국돈(달러화 등)의 교환비율입니다. 환율이 오르거나 내리는 것은 미 달러화 등 외화에 대한 우리 돈의 가치가 하락하거나 상승했다는 뜻입니다.

환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원화가치가 하락한 것이고, 반대로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원화 가치는 상승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환율은 왜 변동할까요?
환율은 기본적으로 외화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변동합니다. 즉 국제수지가 흑자를 나타내면서 외화공급이 늘면 환율이 하락하고, 반대로 국제수지가 적자로 외화수요가 증가했다면 환율은 상승합니다.

물가 수준 등 그 나라의 기초경제 여건도 환율을 변동시키는 주요한 요인입니다. 국내물가가 상승하면 수입상품 가격이 하락하고 수입이 증가하면서 외화공급이 감소해 환율이 상승합니다.

반대로 국내물가가 내린다면 수출상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출이 늘고 외화공급도 늘지요. 그렇게 되면 환율은 하락하게 됩니다.

정치·사회적 요인 역시 환율에 영향을 미칩니다. 국내 정치·사회가 안정된다면 원화가치가 상승하면서 환율은 하락하고, 반대로 불안안 상황에서는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환율이 상승합니다.

이렇게 달라지는 환율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먼저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가치가 상승하는 상황입니다. 이럴 경우 수출이 줄고 수입은 늘면서 경상수지가 악화됩니다. 수입물가가 하락하면서 국내물가가 안정되고 국내기업의 외화 차입금 상환액도 줄지요.

반대로 환율이 상승하고 원화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는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면서 경상수지는 개선됩니다. 수입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내물가가 상승하고 국내기업들의 외화 차입금 상환액은 늘어납니다.

환율변동은 여러분야에 이해가 상반되는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가능한 그 나라의 경제사정을 반영해 외환수급에 의해 결정되는 게 바람직합니다.

다만 주요국들은 과도한 쏠림이 나타나는 등 환율이 급변동할 때에는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실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