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1열에서 'V리그 빅매치' 관람 어때요? [설 연휴 뭐하지?]

김경학 기자 2022. 1. 29. 08: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지난 16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대 KB손해보험 경기에서 KB손해보험 케이타가 블로킹을 피해 득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또 한 번 코로나19 팬데믹 속 설을 맞이하게 됐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대한 고향 방문·이동 자제, 거리두기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주말까지 합치면 5일에 해당하는 짧지 않은 연휴다. 시즌 후반으로 접어들며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는 프로배구를 보는 건 어떨까. 안전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게 연휴 기간 펼쳐지는 2021~2022 V리그 흥미로운 경기들을 소개한다.

연휴 첫날이라 할 수 있는 29일 오후 2시 남자부 1·2위 대한항공(승점 46점)과 KB손해보험(승점 41점)이 맞붙는다. 두 팀은 지난 20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도 1위 자리를 두고 격돌했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됐지만 다소 싱겁게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두 팀의 승점은 5점 차로 벌어졌다. 지난 23일 열린 올스타전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세리머니상까지 받은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가 이 경기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후 4시 여자부 2·3위를 다투는 한국도로공사(승점 54점)-GS칼텍스(승점 46점)전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던 GS칼텍스였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내리 세 세트를 내줬다. 승점이 절실한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와 승점 차를 얼마나 줄일지 관심이 가는 경기다.

30일 오후 2시에는 남자부 3위 도약을 노리는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이 9일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한국전력은 OK금융그룹과 직전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두며 4라운드를 4위(승점 36점)로 마무리했다. 다우디 오켈로와 서재덕이 동시에 맹활약하며 공격력이 한층 높아졌다. 올스타전 남자부 MVP로 떠오른 임성진의 활약도 기대된다. 반면 OK금융그룹은 4라운드 끝난 시점에 승점 28점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곽명우·권준형 등 세터진의 분발이 필요해 보인다.

정식 설 연휴 첫날인 31일 오후 4시 여자부 1위 현대건설(23승1패·승점 68점)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2승22패·승점 8점)이 대결한다. 올 시즌 현대건설은 여자부 역대 한 시즌 최다 연승(14연승)·승리(25승)·승점(73점)에 도전하고 있다. 제7구단 페퍼저축은행 창단으로 경기 수가 늘어 현대건설이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직전 경기에서 홈 첫승을 거두며 상승 흐름을 탄 페퍼저축은행이 현대건설을 상대로 얼마나 선전할지도 이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설 당일인 다음달 1일 오후 2시에는 남자부 1·3위 대한항공 - 우리카드전이 열린다. 4라운드 후반 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에 바짝 추격을 당하고 있다. 올 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4전 전승으로 거둔 우리카드에게 이 경기는 선두권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경기일 수밖에 없다. 당연히 대한항공으로서도 1위를 수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경기다.

다음달 2일에는 연휴가 끝나는 아쉬움을 달래줄 두 경기가 열린다. 오후 2시에는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 오후 4시에는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 경기가 열린다. KB손해보험과 한국도로공사는 4라운드가 끝난 현재 남자부·여자부 각 2위에 올라 있다. 상대할 팀들이 올 시즌 상대적으로 부진을 겪고 있어 KB손해보험과 한국도로공사에게는 이 경기가 3위 혹은 중위권 팀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달아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