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2574억 찾아갔다..설연휴 '텅장' 채울 숨은 돈 찾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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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숨겨둔 돈이라도 나왔으면..."
부모님 용돈과 자녀, 조카들의 세뱃돈까지 지출이 만만치 않다.
이렇게 나도 모르는 '잠자는 돈'을 한 번에 찾는 방법이 있다.
여기저기 흩어진 카드포인트도 '숨은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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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숨겨둔 돈이라도 나왔으면..."
설 명절과 연말정산이 겹치는 2월이면 직장인의 얄팍한 지갑이 더 얇아지고 '통장'은 빈 '텅장'이 되기 일쑤다. 부모님 용돈과 자녀, 조카들의 세뱃돈까지 지출이 만만치 않다. 오랜만에 입은 외투 주머니에서 1000원이라도 나오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이렇게 나도 모르는 '잠자는 돈'을 한 번에 찾는 방법이 있다.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 조회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휴면예금은 은행과 저축은행의 요구불예금, 저축성예금, 자기앞수표 발행대금 중에서 소멸시효(은행예금 무거래 5년)가 지난 후 찾아가지 않은 예금이다. 휴면보험금은 보험계약 중 해지(실효) 또는 만기도래 후 소멸시효(청구권 3년)가 완성된 후에도 찾아가지 않은 환급금, 만기보험금, 계약자 배당금 등을 뜻한다.
예전에는 휴면예금 등을 돌려받으려면 직접 은행 영업점 등을 찾아가 지급신청서를 쓰고, 본인확인 등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지금은 휴면예금이 1000만원 이하면 모바일로 신청하고, 본인 계좌로도 받을 수 있다. '휴면예금 찾아줌', '어카운트인포', '정부24' 등의 애플리케이션에서 평일 24시간 찾을 수 있다.
휴면보험금은 '내보험 찾아줌'과 '어카운트인포' 등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를 이용하면 휴면예금과 보험금을 동시에 찾을 수 있다. 미리 공동인증서(옛 공인인증서), 금융인증서 등을 준비하면 편하다.
지난해 서민금융진흥원의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로 2574억원(171만건)의 휴면예금이 주인을 찾아갔다. 전년과 비교해 지급금액은 6%, 지급건수는 274% 늘었다. 대부분이 모바일 등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휴면예금을 찾아갔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이용자는 서민금융콜센터(1397)에서 조회와 지급신청을 할 수 있다.
여기저기 흩어진 카드포인트도 '숨은 돈'이다. 여러 개의 카드를 쓰는 사람이 많고, 카드마다 포인트 적립도 달라 자투리로 남겨진 포인트가 곳곳에 있을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앱 또는 어카운트인포를 이용하면 여러 카드 포인트를 한꺼번에 조회해서 현금화할 수 있다.
다만 카드사별로 현금화가 안 되는 포인트가 있는데, 이럴 때는 카드사에 현금화 가능 포인트로 전환을 요청해야 조회할 수 있다. 1포인트당 1원으로 전환할 수 있다. A씨는 "최근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해서 2만1000원정도 흩어진 카드포인트를 조회해 현금화했다"고 했다.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숨겨진 내 돈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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