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비상'에도 설연휴 렌터카업계 '특수'..제주도는 예약끝

김민석 기자 2022. 1. 2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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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낀 5일간 연휴를 포함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를 맞아 렌터카·카셰어링 업계가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렌터카의 설 연휴기간 제주지점 예약 건수(연휴 시작 3일전 1월25일 기준)는 2539건으로 전년 설 연휴(2월10일~14일) 1606건 대비 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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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SK 제주 단기렌터카 가동률 90%↑.."일찌감치 예약불가"
승합차·SUV 인기높아..연휴 이후 방역 우려 커질듯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변 인근 도로가 렌터카들로 붐비고 있다. 2021.10.4/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주말이 낀 5일간 연휴를 포함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를 맞아 렌터카·카셰어링 업계가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염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렸지만 장기간 쌓인 방역 피로감에 설 연휴기간 국내 여행객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제주에는 20만명이 넘는 여행객과 귀성객이 몰릴 전망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1월29일~2월2일) 롯데렌터카와 SK렌터카의 제주지점 단기렌터카 가동률은 90%를 넘어섰다. 차량이 주차장에서 다음 이용자를 대기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최고 수준이다.

롯데렌터카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일찌감치 예약이 꽉 차 연휴 돌입 한 주 전부터 장시간 예약은 불가능했다"면서 "지난해 설 연휴 기간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예약 건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롯데렌터카의 설 연휴기간 제주지점 예약 건수(연휴 시작 3일전 1월25일 기준)는 2539건으로 전년 설 연휴(2월10일~14일) 1606건 대비 58% 증가했다. 같은기간 렌터카 가동률도 지난해 85%에서 올해 90%로 5%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 외 내륙지역 예약 건수도 1785건으로 전년동기 1182건보다 51% 늘었다. 정부의 설 특별 방역대책 시행으로 열차 대신 렌터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설 연휴기간 열차의 경우 전체 좌석 중 절반인 창가 좌석만 예매할 수 있다.

SK렌터카의 제주·내륙지점 단기렌터카 가동률도 상승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제주 지역은 지난해 설 연휴처럼 풀 예약이 됐고, 내륙지점들은 지난해 설 연휴대비 예약 건수가 약 15% 증가했다"고 말했다.

제주·내륙 모두 적재 용량이 큰 승합차와 SUV의 인기가 높았다. 자녀 동반 가족 고객에게 제격인데다 9인승 이상 승합·승용차에 6명 이상 탑승할 경우 버스전용차선을 달릴 수 있어 귀성·귀경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변 인근 도로가 렌터카들로 붐비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국내여행 수요가 몰린 이유는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피로감이 한계에 다다른 가운데 국제선 하늘길은 여전히 막혀 있기 때문이다. 주말이 낀 5일간 연휴지만 이틀만(2월3일·4일) 더 휴가를 내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다는 점도 여행수요를 늘린 요인이다.

최근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확산해 일일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예약 취소 건 수는 많지 않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및 보상 심리 작용으로 설 연휴 국내여행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안전한 귀성·귀경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단기 렌터카 가동률은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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