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낸 포스코, 올해 8.9조 철강·신사업 투자한다

최민경 기자 2022. 1. 29. 06: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가 지난해 70조원대 매출액과 9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도 철강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비슷한 수준의 매출액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엔 총 8조9000억원 규모의 철강 및 신성장 사업 투자를 단행한다. 지난해 투자비 목표 6조1000억원보다 45%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포스코(POSCO)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4.4% 증가한 9조23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2.1% 증가한 76조3323억원이다.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5.9% 증가한 6조66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50.6% 증가한 39조92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조강생산량은 전년 대비 232만9000톤 증가한 3826만40000톤으로 역대 최대 규모 생산량을 달성했다. 제품판매량은 3545만6000톤으로 전년 대비 118만6000톤 증가했다. 내수비중은 59.1%로 전년 대비 3.7%p(포인트) 증가했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은 연결 기준 77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39조8000억원 규모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투자비는 연결 기준 8조9000억원, 별도 기준 4조9000억원 규모로 계획을 세웠다. 별도 기준 조강생산량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650만톤, 3479만톤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 철강재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철강재 수요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철강재 가격이 떨어졌지만 최근엔 원료탄 가격, 에너지 비용 상승 등이 반영되며 다시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철강재 가격이 반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김영중 마케팅전략실장은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연말 중국 철강재 유통 가격은 5~6월 고점 대비해서 20% 이상 빠졌다"며 "최근에는 원료탄 가격 고공행진과 에너지 비용 상승, 봄철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가격 하락세가 멈췄다"고 말했다.

국내 철강재 가격도 글로벌 시황 회복과 중국산 철강재 유입 감소 등으로 올 상반기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김 실장은 "철강 최대 생산국인 중국을 보면 베이징 올림픽 개최로 철강재 생산을 조절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도 탄소 감축으로 생산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국내에 유입되는 중국산 철강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요 환경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라 중국 춘절 이후 수요 회복 기대감이 크다"며 "2월부터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철강협회는 철강 수요는 지난해보다 약 2.2% 증가한 18억9600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철강협회와 포스코경영연구원 등은 올해 국내 철강수요가 5500만톤을 웃돌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대차, 기아 등 국내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이다. 엄기천 철강기획실장은 "지난해 차강판 가격을 인상하긴 했지만 그 인상폭이 원가나 시황 상승분이 비해 낮았다"며 "올해는 지난해 미진한 부분을 다 반영해 가격을 인상하려고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엄 실장은 "글로벌향에서 미주 쪽은 연간으로 계약한다"며 "지난 연말 톤당 200달러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해 철강 부문에선 내수·친환경 제품 판매 확대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탄소배출 감축 관리 강화 △저탄소 조업기술 개발 △에너지효율 향상 등으로 1조원의 원가 절감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상·하공정 투자와 인도 일관제철소 합작투자도 검토 중이다. 미국엔 친환경 전기로 도입을 계획 중이다. 해외 성장시장의 수요 확보를 위한 투자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신성장 부문에선 양·음극재 고객 파트너십에 기반해 생산능력 확대를 꾀한다. 리튬·니켈 양산체제 구축 및 리사이클링 사업 확대를 통해 이차전지소재사업을 강화한다.

아울러 해외에 청정수소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유망기술을 확보한다. 철강 탄소중립 전략과 연계한 청정수소 공급사업을 개발하는 등 수소사업도 지속 투자한다. 새롭게 출범한 미래기술연구원 중심으로 이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 에너지, AI(인공지능) 등 신성장 전문인력을 외부에서 확충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접종 후 시력저하' 방송하차 강석우…80년대 대표 男주인공길건 "전 회사, 누드 강요…거부하니 다른 회사로 날 팔아넘겨"제니, 하의실종 룩? 초밀착 보디슈트 입고…포즈 '아찔''송지아 회사 대표' 강예원, 가난 숨겼던 과거…"허영심으로 살아"차에 자전거 '쾅'…아이 부모 "원래 있던 흠집, 치료비 내놔라"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