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이적이 낳은 무한 경쟁..새바람 중심에 선 예비역들

이건희 인턴기자 2022. 1. 29.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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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는 올겨울 NC 다이노스와 6년 10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박건우의 이적으로 두산 베어스는 우익수에 공백이 생겼다.

보상선수로 두산이 강진성을 지명하며 NC 다이노스는 1루수를 잃었다.

NC는 박건우를 영입하며 보상선수로 주전 1루수였던 강진성을 두산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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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건우가 NC 다이노스 입단식을 가졌다.ⓒ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이건희 인턴기자] 박건우는 올겨울 NC 다이노스와 6년 10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박건우의 이적으로 두산 베어스는 우익수에 공백이 생겼다. 보상선수로 두산이 강진성을 지명하며 NC 다이노스는 1루수를 잃었다. 박건우과 강진성이 떠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전역 선수들이 경쟁에 새 바람을 부를 수 있을까.

▲ 김대한은 두산 베어스의 핵심 유망주다.ⓒ곽혜미 기자

‘100억 타자’ 박건우의 공백을 메우려는 두산 베어스 김대한-김태근

김대한과 김태근은 박건우를 대체할 선수로 언급되고 있다. 당장 두산 외야에 김인태, 강진성이 있어 주전을 차지하긴 힘들더라도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선수들이다.

김대한은 2019년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서울권에서 제일 먼저 이름이 불릴 정도로 촉망받는 유망주다. 데뷔 시즌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잠실야구장에서 중견수 수비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발도 빨라 대주자 요원으로도 경기에 나섰다. 고교 시절 5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을 정도로 방망이 능력이 좋은 선수다. 최고 시속 153㎞를 던지는 어깨까지 갖춘 ‘5툴 플레이어’다. 이번 1군 스프링캠프에 부름을 받진 못했지만, 두산이 주목하는 핵심 유망주다.

김태근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에서 두산 지명을 받았다. 지명 당시 대학교 선배인 조수행과 비슷한 스타일을 갖고 있어 ‘우타 조수행’이라 불렸다. 그는 지난 시즌 상무에서 타율 0.300, OPS 0.818, 4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뛰며 발전한 김태근은 이번 스프링캠프 1군 명단에 포함돼 1군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어리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힘 있는 젊은 선수들, 군 제대한 선수들까지 경쟁을 시켜보려 한다. 기회를 줬을 때 채는 선수가 자리를 꿰찬다”고 했다. 김대한과 김태근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다면, 김인태와 강진성을 제치고 주전 우익수를 차지할 수 있다.

▲ 서호철이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곽혜미 기자

‘주전 1루수’가 보상선수로 떠난 NC…상무 2인방에 기대

NC는 박건우를 영입하며 보상선수로 주전 1루수였던 강진성을 두산에 내줬다. 강진성이 나가자 NC는 1루에 공백이 생겼다.

임선남 NC 단장은 "강진성은 창단부터 함께한 선수인데 당연히 아쉽다. 고민을 했는데, 상무에서 제대한 선수도 있고 내야수가 많은 상태라 전략적으로 고려했다. 강진성이 나간 것은 아쉽지만, 내야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임 단장의 말처럼 NC에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상무에서 전역한 서호철과 오영수가 있다. 두 선수는 퓨처스리그에서 맹활약했다. 서호철은 76경기에서 타율 0.388, OPS 0.984, 6홈런, 56타점으로 남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오영수도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2, OPS 0.930, 7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와 1군 무대의 격차가 있다. 두 선수가 1군 무대에서 활약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면 NC의 주전 1루수가 될 수 있다. 두 선수의 성장과 활약을 NC가 누구보다 기대하고 있다. 두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강진성을 보호선수로 묶지 않았다. 예비역 두 선수가 구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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