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란'처럼 더 작고 아담하게..대형 난(蘭)의 변신
[앵커]
코로나19 이후에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소형 식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래서 행사장에서 주로 사용하던 대형 난(蘭)도 점점 더 작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규모 행사장이나 결혼식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대형 난(蘭) 심비디움.
꽃은 크고 화려하지만 1∼2인 가구의 작은 집에서 즐기기에는 다소 부담이 있었습니다.
이런 부담을 덜기 위해 소형 품종 개발이 시작됐습니다.
[김예진 / 농진청 농업연구사 : 소형 난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농가에서도 꽃대 높이가 낮기 때문에 재배 관리도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새로 개발된 국산 심비디움은 58종.
새 품종을 선보이는 평가 전시회에서도 점점 더 작아지는 소형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보통 소형 난이라고 하면 이 난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팔레놉시스, 쉽게 말해서 호접란이라고 합니다.
이 호접란처럼 더 작고 아담하게!
[양승호 / 심비디움 재배 농가 : 소형은 더 싸게 팔 수도 있고, 사가는 분도 부담 없고…. 그런 여러 가지 윈-윈 전략으로 소형을 많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심비디움은 또 꽃대를 잘라 꽃병에 꽂는 절화로 즐기는 경우도 많은데 사선으로 잘라주면 꽃을 더 오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김예진 / 농진청 농업연구사 : (사선으로 자르면 왜 좋은 거죠?) 물과 닿는 면적이 넓어서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면적이 넓어집니다.]
이처럼 심비디움을 포함한 국산 난 보급률이 20%까지 늘면서 외국에 지불하는 로열티도 2010년에 비해 3분의 1가량으로 줄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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