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디스토피아? AI·인간, 공존 가능하다

이태훈 기자 2022. 1. 2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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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장동선 지음 | 김영사 | 180쪽 | 1만1500원

“지금 고릴라의 운명이 인간에게 달린 것처럼, 초(超)지능 앞에 선 인류의 운명도 그러할 것이다.” 인공지능(AI) 전문가 닉 보스트롬 옥스퍼대드 교수의 예측이다. AI에게 행복하게 해달라고 하면 뇌의 쾌락 중추에 전극을 심어 버리고, ‘암 치료법을 찾으라’고 하면 전 인류를 암 환자로 만들어 생체실험을 하려 들지도 모른다. 그런데, AI와 함께하는 인간의 미래는 꼭 이렇게 암울해야 하는 걸까.

뇌과학자이자 과학 강연·저술가로 널리 알려진 저자는 크레타의 청동 거인 탈로스, 터미네이터 등 SF영화들, 하이데거와 앨런 튜링 등을 잇따라 등장시키며 AI의 과거·현재·미래를 짚고 주요 개념을 쉽게 풀어 설명한다. 사실 AI는 자율주행차, AI 비서, 자동번역기 등의 모습으로 이미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 백신 개발 연구에서도 AI 알고리즘이 없었다면 빠른 백신 개발은 불가능했다. 저자는 미래는 유토피아냐 디스토피아냐의 이분법적 선택이 아니며, 교육 개혁 등의 준비를 통해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로 갈 수 있다고 말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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