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검사키트 품귀 현상..정부, "매점매석·가격교란 엄정 대응"

이승재 2022. 1. 28. 23: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미크론 확산세에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늘면서 곳곳에서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년 전 마스크 대란 때와 같은 상황이 펼쳐지지 않을까 우려되는데요.

정부는 수급에 문제가 없다면서 매점매석과 가격교란 등 불법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의 한 약국입니다.

오늘 하루 들어온 자가검사키트 6백 개가 6시간 만에 모두 판매됐습니다.

회사에서 사용하기 위해 수 백 개 단위를 법인카드로 구매한 경우까지 몰리면서 반나절 만에 동이 난겁니다.

[오승유/약사 : "불안한 그런 감정이 있는 건지, 아니면 정말 없을 것을 대비해서 다 사가려고 하시는 건지 수요가 정말 비교도 못할 만큼 많이 늘었어요."]

인터넷에는 품절이 되거나 가격이 오르기 전에 사야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 사이트를 확인해보니 일부 품절된 곳이 있고 제품이 있더라도 바로 배송받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자가검사키트입니다.

이 키트는 선별진료소에서 앞으로 사용이 되는데요.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 키트를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자가검사용 키트는 하루 최대 750만 개, 전문가 검사용 키트는 850만 개를 생산할 수 있어 충분한 공급 능력이 있다는 겁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하루 PCR 검사 최대치인 80만 건의 20배 수준입니다. 충분한 물량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설 연휴 공장가동이 중단되고 정부가 우선 공급을 요청한 상태여서 일시적 품귀 현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유통상에 사실 어려움이 있는 것은 같습니다. 약국에서 구하기가 힘들다는 의견도 저희들이 듣고 있습니다."]

정부는 스스로 검사한 자가검사키트 결과로는 방역패스를 받을 수 없다며 의심 증상이 있다면 검사소나 병원을 찾아가면 되므로 사재기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매점 매석이나 가격교란 등 불법 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재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이승재 기자 (sj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