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김종인, 이재명 도우면 판 바뀔 것.. 이준석도 겁내는 것"

김소정 기자 2022. 1. 2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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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당내 갈등으로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한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상식적 조언’은 해줄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김 전 위원장과 자주 연락하고 지낸다는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이 후보를 도우면 (선거에) 분명 도움 될 것”이라며 두 사람의 만남을 기대했다.

2016년 김종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손혜원 민주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뉴시스

손 전 의원은 28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김 전 위원장을 자주 뵙고 전화를 하는 사이다. 저야 이 후보 장점을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기회가 될 때마다 김 전 위원장에게 ‘이재명을 도우셔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과 이 후보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선 “이 분을 모셔가면 분명히 도움 되는데, 절대 안 가실 것”이라고 예측했다. 단 당 밖에서 정책 관련 조언 정도는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전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으로 간다고 했을 때, 굉장히 말렸다며 “제가 (김 전 위원장과) 25년 동안 알고 지냈는데, 윤석열 후보는 조금 김 전 위원장이 좋아하는 취향이 아닌 것 같았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 후보에게 김 전 위원장을 만나봤자 좋은 소리는 못 듣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그건 이 대표가 겁나서 그런 거다. 김 전 위원장이 이 후보를 도우면 판이 바뀔 걸 뻔히 알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좋은 소리 들으려고 이분을 모시는 게 아니지 않냐. 이 나라가 가야 하는 방향이라든지, 정책적인 부분에서 같이 공유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도울 수 있을 거라고 본다. 그걸 윤 후보는 거부한 거 아니냐”라고 했다.

한편 손 전 의원은 김 전 위원장·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인물 중 하나다. 그는 2015년 당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게 영입돼 정치권에 입문했다. 2016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였던 김 전 위원장이 서울 마포을에 손 전 의원을 전략공천한 바 있다. 그리고 그해 20대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2019년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탈당했고,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봉주 전 의원과 열린민주당을 창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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