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핵 관련 6자회담 재개 가능.. 美, 용기 없어 北과 절충 못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관계국 회담인 '6자 회담' 재개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싱가포르(2018년 북미 정상회담) 서명에 전념하며 동북아 평화 체계 구축을 위해 북한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논의할 준비가 진정으로 돼 있다면 6자 회담 재개 가능성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와 그 동맹들, 北 정권 교체 계속 추구하면
한반도 핵 문제 관한 대화 없을 것" 주장
러시아가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관계국 회담인 ‘6자 회담’ 재개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단 미국이 북한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논의할 준비가 됐어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러시아 측 북핵 수석 대표인 이고르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그 동맹들이 북한의 정권 교체를 계속 추구한다면 한반도 핵 문제에 관한 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포괄적 해법을 찾기 위한 최고의 토대는 6자 회담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외교 과정에서 교착상태를 끝내기 위한 노력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내용이지 형식이 아니다”라며 “의제와 궁극적 목표에 대한 공통의 이해”라고 강조했다.
모르굴로프 차관이 언급한 ‘공통의 이해’는 북한 정권의 존속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인터뷰에서 “미국과 그 동맹들이 미래 북한의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관점을 갖고 북한의 무조건적이고 일방적인 군축을 논의하길 원한다면 대화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싱가포르(2018년 북미 정상회담) 서명에 전념하며 동북아 평화 체계 구축을 위해 북한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논의할 준비가 진정으로 돼 있다면 6자 회담 재개 가능성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당분간 6자회담 개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이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유감스럽게도 미국은 공식적으론 광범위한 의제를 갖고 대화하는 데 열려 있다고 말하면서도 북한과 절충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해 이런 주장을 확인할 용기가 없다”고 꼬집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윤석열, 31일 양자토론 합의... 4자 TV토론 내달 3일 열릴 듯
- 조세호, 3차 접종에도 코로나19 확진…일정 '올스톱'
- 길건 "전 소속사, 누드 강요에 사문서 위조까지…"
- 김만배, 교도관에 165만 원 봉투 교부 들통... 검찰, 청탁금지법 위반 추가 기소
- 설 쇠고 몸이 이상? 3일부터 동네병원서 코로나 검사·치료한다
- [단독] 경찰이 분석한 여경 혐오 이유 "성별 직무 분리가 논란 키워"
- 윤남기·이다은 재혼 준비기, '돌싱글즈 외전'으로 공개된다
- 중국 '춘절 집콕 보상금'까지 걸었는데...벌써 2억6000만명 떠났다
- 네이버 검색량, '김건희' 100일 때 '이재명표 쇄신'은 12였다
- [단독] 코로나 백신, 몇 번 맞아야 하나…"'갈아 끼우는' 백신 플랫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