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안 20만 명 제주로..방역 고삐 '바짝'
[KBS 제주] [앵커]
내일부터 닷새간의 설 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속속 제주를 찾고 있는데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속에서 방역당국이 특별 방역 관리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 연휴를 앞두고 제주공항이 귀성객들로 붐빕니다.
여행 가방에 한가득 짐을 싣고 서둘러 걸음을 옮기는데, 6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보니 가족이 함께 오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김홍철/부산광역시 : "올해 2년 만에 왔는데요. 부모님도 자식들, 손자 손녀들 빨리 보고 싶어 하는데 코로나 시국 때문에 염려가 되는지 저만 부득이하게."]
한쪽에선 제주형 전자출입부명부인 '제주안심코드' 앱 설치를 독려하고, 출입문엔 무인 발열 측정 장비가 설치됐습니다.
이번 설 연휴 동안 20만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외부요인에 의한 감염이 커진 만큼 특별 입도 절차를 가동하고,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들어오는 초입 부분부터 중간 부분, 로비로 나가는 부분까지 세 차례에 걸쳐서 유증상과 발열 검사를 할 예정이고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전 공직자에는 연휴 기간 사적 모임과 이동 자제를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중증 예방을 위해 코로나19 진단검사도 고위험군 중심으로 전환했습니다.
내일부터 선별진료소에서는 60대 이상과 밀접 접촉자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이 밖의 경우에는 검사 키트를 받아 양성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연휴 동안 다중이용시설을 찾는 이용자가 늘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제주안심코드는 출입부터 추가 예방접종까지 동시에 인증 가능해졌습니다.
["접종 완료자입니다."]
제주도는 연휴 기간 도민과 귀성·관광객 모두 안심코드를 적극 이용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 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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