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서 야생멧돼지 ASF 확진..'이동정지·정밀검사' 등 긴급방역

박기락 기자 2022. 1. 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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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충북 보은군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와 관련 차량의 48시간 이동중지 등 긴급방역에 나섰다.

괴산·옥천·청주·문경·상주·대전 등 보은 인근 6개 시군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주의보를 발령하고 이달 30일 오후 3시까지 관련 차량의 이동제한과 일제세척·소독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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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장 전수조사..인근 확산시 28.4만마리 사육돼지 위험
ASF 양성 개체가 발견된 충북 보은군 지도.© 뉴스1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정부가 2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충북 보은군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와 관련 차량의 48시간 이동중지 등 긴급방역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긴급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긴급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ASF 양성 개체가 발견된 충북 보은군 장안면은 기존에 멧돼지에서 ASF가 발생했던 최남단 지역인 제천시 덕산면에서 남서쪽으로 약 52km 떨어진 곳이다.

군집 생활을 하는 멧돼지의 특성상 아직 발견되지 않은 감염 개체가 충주·괴산·상주·문경 등 인근지역까지 퍼져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멧돼지 발생지점 반경 10km 내에는 16개 농장에서 2만마리 규모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충주·괴산·상주·문경까지 ASF가 확산될 경우 28만4000마리(177호)의 사육돼지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에 환경부를 중심으로 발생지점 주변에 그물망(약 3.5km)·경광등·멧돼지 기피제를 긴급 설치하고, 발생지점 주변 멧돼지 이동 가능경로에 포획트랩을 설치하고 있다.

또 지자체와 합동 수색인력 60명을 동원해 발생지점과 속리산 국립공원 사이 멧돼지 폐사체를 집중 수색중이다.

중수본은 보은군 전체 양돈농장 19호를 대상으로 사육돼지의 ASF 감염여부 정밀검사와 농장 방역시설·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긴급점검에도 착수했다.

점검 결과 미흡사항이 발견되는 농장에 대해서는 농장초소를 설치·운영해서 농장 내 차량출입 통제 및 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괴산·옥천·청주·문경·상주·대전 등 보은 인근 6개 시군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주의보를 발령하고 이달 30일 오후 3시까지 관련 차량의 이동제한과 일제세척·소독을 실시한다.

보은 및 인근 6개 시군 내 양돈농장에는 2월까지 중요 방역시설인 전실·방역실·입출하대·내부울타리를 설치하고, 3월까지는 모든 시설(외부울타리·방조방충망·물품반입시설)에 대한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현수 중수본부장(농식품부 장관)은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시설을 조속히 설치해 농장 차단방역 수준을 제고하고, 설 연휴 기간 모임 자제,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손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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