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역에 대형 창고형 할인 매장 잇따라 문 열어

유승용 2022. 1. 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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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롯데마트가 광주와 목포에서 기존 점포를 리모델링해 잇따라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바꿔 개장했습니다.

중소 상인들이 반발하기도 하지만 소비자들의 선호도 있어 창고형 매장 입점이 더 확산될지 관심입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 상무지구의 '창고형 할인 매장'입니다.

기존 마트 내부를 리모델링해 지난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상품 하나 하나를 꺼내 진열하지 않고 상자나 뭉치 그대로 보관하면서 판매하는 말 그대로 '창고형'입니다.

낮은 가격에 많이 파는 이른바 '박리 다매' 전략이어서 그만큼 소비자들이 한 번에 사는 양도 늘어나게 마련입니다.

[매장 손님 : "일단 종류가 좀 다양해서 좋았고. 보기에도 깨끗하게 정리돼 있는 모습도 좋았고요. 가격대가 일단 저렴하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업체 측은 해당 매장의 첫 주 매출액이 과거 평균보다 4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개점이 설 연휴 준비 기간과 겹친 덕도 있지만 지역의 첫 창고형 할인매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어느정도 반영된 겁니다.

[윤석훈/창고형 할인매장 점장 : "가성비 높은 상품으로 저희가 포진을 했고 단순히 창고형 할인점이라고 해서 대용량 상품만 판매하는 게 아니고 3~4인 가족에 맞게 중량을 좀 줄여가지고 그렇게 지금 구성을 했습니다."]

목포에도 같은 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도 광주와 마찬가지로 기존 대형 마트를 리모델링해 '창고형 할인 매장으로' 바꿨습니다.

주변 중소상인들이 창고형 할인 매장 입점 자체를 반대해 왔는데 기존 매장을 리모델링해 바꾸는 건 이를 의식한 꼼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해당 업체는 이달들어 전주와 광주, 목포 등 호남권에서만 매장을 잇따라 열었는데 지역 유통업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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