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원산지 표시 위반..광주·전남 44곳 적발

손준수 2022. 1. 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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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매번 반복되는 일 중에 하나가 농·축산물의 원산지를 속이는 일입니다.

설 명절을 앞둔 원산지 단속에서 광주전남 유통, 판매점 44곳이 적발됐습니다.

단속 현장을 손준수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정육점.

["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나왔습니다."]

어제 이곳에서 구입한 선물세트가 한우가 맞는지 물어봅니다.

["(한우 맞아요?) 네, 한우 맞아요."]

하지만 농산물 품질관리원이 내민 유전자 검사 결과서에 곧, 말이 바뀝니다.

["(사실대로 말씀해 주시는 게 좀 낫지 않을까요?) 갈빗살은 저희가 수입을 좀 썼어요."]

이 정육점이 설 대목을 앞두고 판매한 한우선물세트는 4백 30여 개, 7천 7백만 원 어치입니다.

["사장님 이거 한 번만 봐도 될까요?"]

제사상에 올라가는 도라지와 고사리 등 나물의 원산지가 표시된 내용과 일치하는지 들여다봅니다.

설을 앞두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광주·전남 지역 유통, 판매점 천 6백여 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단속을 한 결과 44곳이 적발됐습니다.

원산지를 속인 상점이 28곳, 16곳은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김영교/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팀장 : "과학적인 식별방법을 활용하여 원산지 판별을 쉽게 할 수 있으니 판매자 여러분께서는 원산지표시를 좀 더 철저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농관원은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체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형사입건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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