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선 후보에게 묻다]③ 원전 정책은?

장성길 2022. 1. 28. 21: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부산] [앵커]

KBS지역국이 공동 기획한 '대선 후보에게 지역을 묻다' 마지막 순서입니다.

부산은 세계 최대 원전 밀집 지역인데요,

그만큼 차기 정부의 원전 정책 방향도 지역의 주요 현안입니다.

대선 후보들은 원전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장성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설계수명 40년이 다해 지난 2017년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해 '탈원전'을 약속했습니다.

나머지 원전들도 2020년대에 줄줄이 설계수명이 끝납니다.

여야 대선 후보들에게 앞으로의 원전 정책 방향을 물었습니다.

설계수명이 끝난 노후 원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각각 "연장 불가", "즉시 폐쇄"라 답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계속운전을 추진" 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현재 짓고 있는 원전은 네 후보 모두 "완공 후 설계수명 때까지 운전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앞으로 계획 중인 원전에 대해 이 후보와 심 후보는 "신규 건설 계획 중단", 윤 후보는 "국민 의견 수렴 후 추진 결정", 안 후보는 "기존 대형 원전 대신 SMR 즉, 소형모듈 원자로 투자 육성"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종합하면 이재명 후보는 '감(減) 원전' 윤석열, 안철수 후보는 '원전 육성' 심상정 후보는 '탈(脫) 원전'으로, 원전 정책 기조가 엇갈렸습니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사용후핵연료' 처분 대책도 물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제2차 사용후핵연료 관리 기본계획에 맞춰 영구처분장 선정을, 윤석열 후보는 사용후핵연료 관리법 입법 추진 후 투명한 제도적 절차로 영구처분장 선정을, 안철수 후보는 다 쓴 핵연료를 재처리·재활용하는 이른바 '파이로 프로세싱' 기술 확보를, 심상정 후보는 공론화위원회 재구성과 사용후핵연료 대책 원점 재검토를 각각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백혜리그래픽:김명진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