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재원에 "태산같이 무겁게 행동해야"..불출마 우회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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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 "당의 대표로서 김 최고위원에게 대선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불출마를 우회적으로 요청했다.
지난 19일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 최고위원은 공관위 발표 뒤 "당의 도움 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돌아오라는 당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한다"며 탈당 후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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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 “당의 대표로서 김 최고위원에게 대선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불출마를 우회적으로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이라는 한자성어와 함께 “김 최고위원은 당에 꼭 필요한 분”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물령망동 정중여산은 ‘경거 망동하지 말고, 침착하게 태산같이 무겁게 행동해야 한다’는 뜻이다. 충무공 이순신이 임진왜란 첫 해전을 앞두고 장병들에게 했다고 전해지는 말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지난해 6월 국민의힘 입당 문제와 관련해 ‘물령망동 정중여산’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당시 국민의힘 일각에서 입당 문제를 놓고 자신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던 것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통해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무공천 방침을 결정했다. 권영세 공관위원장은 발표 뒤 ‘탈당 후 출마’ 가능성에 대해 “현실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우리 당원이신 분들은 이 취지를 받아들여주시고 우리 대선 선거운동에 매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지난 19일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 최고위원은 공관위 발표 뒤 “당의 도움 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돌아오라는 당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한다”며 탈당 후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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