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싼' 교복 물려받고 기부도 하고

홍정표 2022. 1. 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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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자치단체마다 무상교복 지원 제도가 시행하면서 교복 물려입기가 주춤해진 측면이 있는데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수업이 줄면서 새 것이나 마찬가지인 졸업생들의 교복을 기증받아 저렴하게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선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눔 가게 안에 교복들이 줄지어 걸려 있습니다.

이달 초부터 졸업식을 마친 서산 지역 학교들로부터 기증받은 것들입니다.

자치단체의 도움으로 항균 세탁과 손질을 거친 겨울 교복 한 벌의 가격은 8천 원.

여름 교복이나 체육복도 비슷한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어 학부모들에게 인기입니다.

[황미란/서산시 예천동 : "사이즈에 맞게 잘 입을 수도 있고, 또 여유분으로 셔츠 같은 건 구매할 수 있 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곳에서는 5년 전부터 교복은행을 운영중인데, 입학을 앞둔 다음달까지는 집중 운영 기간으로 더 많은 상품이 갖춰져 있습니다.

해마다 기부가 늘고,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이 줄면서 교복 상태도 새 것과 다를 바 없어 판매량도 늘고 있습니다.

[박상언/서산 YMCA 사무총장 : "교복이 거의 다 (많이) 입지 않아서 거의 새 제품인 같은 상탭니다. 그래서 수선은 거의 없고 세탁만 해서 판매(합니다)."]

학교 안에도 교복 판매장이 마련됐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필요한 교복을 고르고, 또 기증을 원하면 세탁해 가져다 놓을 수 있어 이용률을 높였습니다.

[강민우/홍성 홍주고등학교 2학년 :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덜하고 환경적으로 도 굉장히 좋은 뜻을 가진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곳 모두 판매 수익금은 장학금이나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어, 자원 재활용과 더불어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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