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청주시 청사 이전 시작..58개 부서 대이동
[KBS 청주] [앵커]
청주시는 청사를 새로 짓는 동안 문화제조창 등을 임시 청사로 사용하는데요.
행정 업무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설 연휴 주요 시설과 데이터를 옮기는 청사 이전 작전이 시작됩니다.
진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5만 청주시의 행정·민원을 전산 처리하는 통합 서버실.
수백 개 전기·통신선에 제각각 표식이 붙었습니다.
임시 청사로 장비를 옮긴 뒤 선들을 제대로 연결하지 않으면 저장된 정보가 손실돼 일일이 구분해둔 겁니다.
작은 충격이나 습도, 온도 등 미세한 환경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무진동 차량을 이용한 운반 연습까지 이뤄졌습니다.
[김민수/청주시 정보통신과 : "특수 차량을 써서 충격이나 이런 게 최소화되도록 이동할 거고요. 안전하게 데이터 손실 없이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버 이전이 진행되는 다음 달 1일 오전 9시까지 민원 서류 발급 등 행정 서비스는 모두 중단됩니다.
[풍수련/청주시 정보개발팀장 : "홈페이지나 무인 민원 발급기, 대형 폐기물 접수 처리 이런 서비스 신청이 안 될 거예요. 미리 서류가 필요하신 분들은 발급기를 이용해서 받아 놓으시고요."]
이번 설 연휴 서버 전산 장비를 시작으로 청주시의 임시 청사 이전이 본격화합니다.
문화제조창 2층과 5층 일부, 또 바로 옆 첨단문화산업단지 1층엔 다음 달 초부터 한 달여 동안 민원과를 비롯해 40여 개 사무실이 차례로 이동합니다.
또 다른 임시 청사인 제2청사, 옛 청원군청엔 일주일 정도 내부 정비를 거쳐 4월 중순까지 나머지 17개 사무실이 옮겨집니다.
[정명훈/청주시 청사관리팀장 : "(민원인들이) 여러 지역을 다니시지 않고 통합적으로 민원 업무를 보실 수 있도록 문화제조창으로 집중 배치를 했습니다."]
청주시의 임시 청사 생활은 2025년까지만, 부지 확보 등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새 청사 신축 일정에 따라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최윤우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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