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자 2명 구조 주력..경찰, '구조 검토 의견 무시' 수사

김정대 2022. 1. 28. 21: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속봅니다.

사고 발생 18일째인데요, 현장에서는 매몰자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추가 구조 소식은 아직 없습니까?

[리포트]

네, 구조대는 오늘(28일)도 27층과 28층에서 잔해 제거에 주력했지만, 매몰돼 있는 두 사람을 구조했다는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발견 지점에 철근과 콘크리트가 뒤엉켜 있어서 이를 분리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구조대는 매몰 지점의 위층인 29층에서 벽면을 뚫어 아래로 진입하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 소형 굴착기를 들여보내기 위해 진입로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구조대는 아직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3명도 26층에서 29층 사이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구역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콘크리트 잔해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구조 당국은 무너진 벽 반대쪽, 비교적 안전한 곳에 타워크레인을 설치해 효율적인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고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감리단으로부터 새로운 진술도 확보했는데요.

39층 콘크리트 타설 공법이 변경됐을 당시, 감리단이 구조 검토를 요청했는데, 현대산업개발이 이를 무시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