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주한 일본대사 초치..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신청에 항의

김채린 2022. 1. 2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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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던 사도(佐渡)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결정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최 차관이 아이보시 대사에게, 일본 정부가 한국 측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강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차관은 또 한국인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외면한 채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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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던 사도(佐渡)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결정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최 차관이 아이보시 대사에게, 일본 정부가 한국 측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강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차관은 또 한국인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외면한 채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2015년 군함도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때 일본 정부가 스스로 약속한 강제동원 피해자 추모시설 설치 등 후속조치부터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충실히 이행하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이보시 대사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고, 한국 정부의 입장을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늘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니카타현의 사도 광산을 내년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1일 각의의 승인을 거쳐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사도 광산은 오는 3월부터 내년 5월까지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코모스) 심사를 거치며, 내년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사도 광산은 에도 시대에는 금광으로 유명했지만 태평양전쟁이 본격화한 후에는 구리, 철, 아연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광산으로 주로 활용됐습니다.

당시 일제는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적어도 천 명이 넘는 조선인들을 사도 광산에 강제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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