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뒤집기' KCC, 현대모비스 7연승 저지

공동 6위와 3경기 차..라건아 더블더블
유현준, 막판 수비 리바운드 활약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가 울산 현대모비스의 7연승을 저지했다.

KCC는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경기에서 현대모비스에 88-82로 이겼다. KCC는 4쿼터에서만 3점슛 3개 포함 27점을 몰아넣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CC는 시즌 13승(22패)째를 기록,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키웠다. 공동 6위 창원 LG, 원주 DB(이상 16승19패)와는 3경기 차다. 반면 6연승에서 멈춘 현대모비스(21승15패)는 4위로 미끄러졌다.

61-65로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한 KCC는 약 2분 만에 69-68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현대모비스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을 벌였다.

승부의 추가 KCC로 기운 것은 쿼터 중반이었다. KCC가 73-72로 앞선 상황에서 5분32초를 남기고 유현준이 3점 플레이를 펼치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유현준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았고, 이어진 공격에서 송교창이 2점을 보탰다.

현대모비스가 슛 난조를 보이는 사이에 김지완이 종료 4분8초 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잡았다.

KCC는 종료 직전 84-82까지 쫓겼으나 송교창의 2점슛 2개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또한 유현준은 결정적 순간마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으며 승리에 일조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서 필드골 성공률이 39%에 그쳤다.

KCC에선 라건아가 28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유현준(11득점 4리바운드)과 이정현(11득점 8어시스트)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현대모비스의 서명진은 3점슛 3개 포함 20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