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호 12연승' 현대건설, 흥국생명 상대 셧아웃 승리로 5R 산뜻한 출발 [삼산에서]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2022. 1. 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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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삼산=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올스타 휴식기로 리그는 잠시 멈췄지만 현대건설의 질주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현대건설은 28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7, 25-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개막과 함께 달렸던 12연승(2021년 10월17일~12월3일) 이후 한 차례 한국도로공사전 패배가 있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승리를 차곡차곡 쌓아 시즌 2번째 12연승(2021년 12월 11일~)을 질주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시즌 24승째(1패)를 거두며 승점 71점을 획득해 승점 70대를 돌파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시즌 17패째(8승)를 안으며 승점을 건지지 못했고 4연패 늪에 빠지게 됐다.

신구 조화가 돋보이는 양효진-이다현 센터라인이 맹활약했다. 양효진은 블로킹 3개, 서브득점 2개 포함 15득점을 올려 팀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후배 이다현은 블로킹을 6개 포함 12점을 올리며 높이를 자랑했다. 4라운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는 이날 공격성공률은 34.37%로 다소 저조했지만 11득점을 보태며 공격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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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초반 양 팀이 한 방씩을 주고받은 7-7 상황, 현대건설이 먼저 치고 나갔다. 김연견의 디그쇼에 이어 이다현이 연속 블로킹 2개 포함 3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그러자 흥국생명은 센터 이주아가 블로킹 3개를 엮어 공격을 주도해 다시 12-12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 이어지던 시소게임은 범실로 인해 흔들렸다. 흥국생명이 공격범실 뿐만 아니라 사인미스까지 나오면서 무너졌다. 1세트 흥국생명의 범실은 8개로 현대건설의 2개에 비해 다소 많았다. 현대건설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25-20으로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반대로 현대건설이 초반 범실 관리가 안되면서 치고나갈 기회를 놓쳤다. 흥국생명은 이날 컨디션이 안좋은 캣벨 대신 정윤주가 공격을 주도해 미세하게 앞서갔다. 그러자 양효진 연속 서브 득점 2개로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들어 15-13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강성형 감독은 정지윤을 투입해 승리를 굳히고자 했다. 그에 응답하듯 현대건설은 정지윤과 양효진을 중심으로 19-17에서 연속 6득점을 몰아쳐 25-17로 세트를 끝냈다.

두 세트를 내리 내준 박미희 감독은 스타팅으로 김다은, 박혜진을 내세우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다양한 공격루트가 빛나며 11-8로 현대건설이 또 앞섰다. 하지만 3세트의 흥국생명은 조금 달랐다. 투입된 김다은이 점수를 보탰고 이날 좋은 움직임을 보인 정윤주가 꾸준히 해결사 역할을 했다. 그러면서 흥국생명은 19-17로 점수를 뒤집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에는 양효진이 있었다. 좋은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이다현이 블로킹 포함 3득점을 몰아치며 쐐기를 박았고 고예림의 최종득점으로 현대건설이 25-20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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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이날 캣벨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1,2세트 스타팅으로 나섰지만 몸이 다소 무거우면서 단 1득점에 그쳤다. 박미희 감독은 빠르게 정윤주를 투입해 캣벨의 공백을 메꾸고자 했다. 정윤주는 공격성공률 44.44%로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평상시 캣벨 정도의 존재감을 보여주긴 역부족이었다. 센터 이주아도 1세트 블로킹 3개를 쏟아냈지만 뒷심이 부족하면서 결국 패배를 지켜봤다.

화끈한 셧아웃 승리를 만든 현대건설은 기분 좋은 12연승을 달렸다. 이제 구단 최다 연승인 13연승 뿐만 아니라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인 2009~2010시즌 GS칼텍스의 14연승까지 노린다. 현대건설은 장소를 광주로 옮겨 오는 31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한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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