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양자-2월 3일 4자'..37일 앞두고 첫 '후보 토론' 열린다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서야 후보 토론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우여곡절 끝에 다음 주 월요일에 '양자토론'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 목요일에 국민의당과 정의당까지 참여하는 4자 TV토론을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제안한 대선후보 양자 토론을 민주당이 받기로 했습니다.
오는 31일에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토론을 하는 데 두 당이 합의한 겁니다.
이와 별개로 민주당은 정의당, 국민의당과 다음 달 3일 다자 TV토론도 열기로 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단장 : 2월 3일 20시에 4자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31일 양자토론 참여를 재차 확인합니다.]
국민의힘도 환영한다면서 다자토론에도 참여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양자토론에 이어 4자 토론이 열리게 됩니다.
다만 이틀 전 법원은 방송사가 주관하는 양자 TV토론은 안 된다고 결정했습니다.
이 때문에 31일 양자토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당이 직접 주관하기로 했습니다.
장소도 국회가 될 걸로 보입니다.
당이 공공장소에서 토론회를 열 테니 방송사들이 원하면 취재를 하듯, 중계를 하라는 취지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렇게 토론 일정이 잡혔지만,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직전까지도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아무리 포장을 해도 지금까지 토론을 회피해 왔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고, 자꾸 뭔가 토론이 불가능하도록 조건을 자꾸 붙이는 경향이 있어서 매우 아쉽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여러 차례 양자토론을 좀 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고. 또 질문할 것도 많고. 그리고 뭐 4자토론도 협의되는 대로 하겠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늘(28일) 밤 바로 양자토론 실무협상에 돌입합니다.
협상에서도 토론의 주제와 방식 등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이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안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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