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병·의원서도 내달 3일부터 코로나 검사·먹는 약 처방

허남설 기자 2022. 1. 2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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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우선 전국 호흡기클리닉 431곳서
이후에 일반 이비인후과 등 확대
내달 중순 노바백스 접종도 시작

설연휴 직후인 다음달 3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우선 전국 430여곳의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가능하며, 이후 일반 이비인후과를 비롯한 동네 병·의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또 다음달 중순부터 18세 이상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화이자·모더나 백신으로 1·2차를 맞은 후 의학적 사유로 추가 접종이 어려운 경우 노바백스를 통한 교차접종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4일부터는 해외 입국자 격리기간이 10일에서 7일로 줄어들고, 남아프리카공화국·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11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도 해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보건소와 동네 병·의원 역할 분담으로 고위험군 진단·치료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오미크론 우세종화가 먼저 시작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 적용한 체계를 2월3일부터 전국에 전면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진단·치료 체계가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나뉜다. 고위험군은 60세 이상, 역학적 연관자, 의사 소견이 있는 자 등을 말한다.

우선 저위험군은 전국 431개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다음달 3일부터 코로나19 진단·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들 클리닉은 하루 전날인 2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의 ‘코로나19 진료 병·의원 현황’과 포털사이트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정 병·의원은 발열 등 증상을 진찰하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게 된다. 진찰료는 5000원, 검사비는 무료다. 이들 병·의원은 확진 시 먹는 치료제 처방과 재택치료 관리까지 담당한다. 재택치료 시엔 1일 1회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지정 병·의원이 문을 닫는 오후 7시 이후엔 의료진이 자택 전화대기 상태를 유지한다.

재택치료 중 증상이 악화되거나 다른 이상이 생기면 전국 52개 외래진료센터를 찾으면 된다.

지정 병·의원은 일반 환자와 코로나19 환자가 접촉해 감염되는 일을 줄이기 위해 사전예약제 도입, 환자 간 이격거리 확보, KF94 이상 보건용 마스크 착용, 검체 채취를 위한 별도 공간 마련 혹은 환기·소독 가능한 진료실 이용 등 정부 지침을 이행해야 한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이미 정부 지원을 받아 일반 환자와 코로나19 환자 동선을 분리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하는 음압시설을 갖춘 곳들이다.

고위험군은 전국 256개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213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시 24시간 관리가 가능한 전국 402개 관리의료기관에 배정된다. 선별진료소·검사소는 3일부터 고위험군에만 PCR 검사를 실시한다.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 선별진료소·검사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받아 검사하고, 양성이 나오면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도 발급받을 수 있다. 선별진료소·검사소에서 관리자 감독하에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해 음성이 나온 경우나, 지정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온 경우엔 방역패스를 받을 수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581명 늘어난 1만6096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재택치료 환자는 5만627명으로 처음 5만명을 넘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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