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만들기' 소년·소녀의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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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은 30일 오후 9시 시골 간이역 만들기에 목숨을 건 소년과 소녀의 모습을 담은 영화 '기적(사진)'을 방송한다.
영화는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기차역은 없는 두메산골이 배경이다.
소년 준경은 마을에 기차역을 만들어 달라는 탄원 편지를 청와대에 54번째 보냈다.
왕복 5시간이 걸리는 자신의 등교 과정도 그렇지만 이웃 기차역으로 가기 위해 아슬아슬하게 터널을 지나 기찻길을 따라 걸어가는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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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기차역은 없는 두메산골이 배경이다. 소년 준경은 마을에 기차역을 만들어 달라는 탄원 편지를 청와대에 54번째 보냈다. 왕복 5시간이 걸리는 자신의 등교 과정도 그렇지만 이웃 기차역으로 가기 위해 아슬아슬하게 터널을 지나 기찻길을 따라 걸어가는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다. 라희는 이런 준경을 위해 설득력 있는 편지쓰기를 위한 맞춤법 수업, 유명세를 얻기 위한 장학퀴즈 테스트, 대통령배 수학경시대회 응시까지 다방면에서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
영화는 경북 봉화의 ‘양원역’이라는 실화에 기반했다. 주민들의 끈질긴 민원으로 세워진 국내에서 제일 작은 기차역이자 최초의 민자 역사라는 사실적 뼈대 위에 준경과 라희라는 허구의 인물을 등장시켰다. 명절 연휴 온가족들이 모여 보기에 적합한 영화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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