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브리핑] 전창진 감독이 본 라숀 토마스 장점은?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분명한 건 신장이 작지만 인사이드에서 몸 놀림, 몸 싸움이 좋다. 스피드가 붙어 순간 스크린 동작도 좋다.”

전주 KCC는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022 KGC인삼공사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시즌 4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KCC는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에게 2승 1패로 앞선다. 다만, 이긴 두 경기에서는 1점(109-108)과 3점(78-75) 차 접전이었고, 질 때는 16점(81-97) 차 패배였다.

라건아(평균 31.0점)가 현대모비스를 만나면 펄펄 난다. 김지완의 출전 여부도 현대모비스와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 김지완이 출전한 두 경기를 이겼고, 결장한 경기에서 졌다. 더불어 송교창이 이번 시즌 한 번도 현대모비스와 경기에 출전한 적이 없다.

KCC는 라건아가 여전히 강세를 이어나가면서 김지완, 송교창이 활약을 해준다면 현대모비스의 연승행진을 중단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대모비스는 상승세다. 최근 경기를 보면 이현민의 컨디션이 좋고, 자신감이 넘친다. 초반에 이현민을 봉쇄하기 위해서 이진욱을 넣어서 수비를 강화할 거다”며 “우리는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함지훈 수비가 어려워서 여기에 초점을 맞춘다”고 이현민과 함지훈 수비를 강조했다.

전창진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실점이 줄었다고 하자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김상규가 열심히 해주는데 작년에는 송교창의 도움수비가 좋았다”며 “(이번 시즌에는) 외곽 수비가 무너져서 고민이다. 송창용, 이정현, 김지완, 전준범이 외곽 수비를 하는데 잘 되면 좋은 결과를 얻고 무너지면 대량 실점을 한다. 준범이와 지완이가 늦게 합류해서 체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잘 안 되는 팀은 총체적으로 안 맞는 게 나온다. 좋은 팀은 부상 없이 손발이 잘 맞으면서 시즌을 마무리한다. 부상선수가 나오면 밸런스가 안 맞는다”고 답했다.

KCC가 이날 이기려면 최근 상승세인 라숀 토마스의 움직임도 봉쇄해야 한다.

전창진 감독은 “라건아가 잘 막았다. 요즘 컨디션이 좋아서 토마스가 신경이 쓰인다”며 “분명한 건 신장이 작지만 인사이드에서 몸 놀림, 몸 싸움이 좋다. 스피드가 붙어 순간 스크린 동작도 좋다. 그 전에는 그런 게 없지만, 앞선 공격에도 도움을 준다. 부지런하다. 리바운드, 속공 가담도 좋다”고 토마스의 장점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부상에서 돌아온 송교창의 가세로 KCC가 살아났다.

전창진 감독은 그럼에도 “송교창은 들어와서 연습하는 수준이다. 예전 컨디션으로 뛰는 건 아니다”라며 “가면 갈수록 좋아질 거다. 출전시간도 늘리려고 한다. 상규가 잘 해주고 있다. 포워드 라인이 잘 해줘야 한다”고 했다.

김지완이 들쭉날쭉하다.

전창진 감독은 “슛 밸런스가 안 맞는다. 지완이가 되게 걱정스러운 건 잘 되는 날과 안 되는 날 차이가 큰 점이다. 또 소심한 게 아닌가 싶다. 잘 될 때 배짱 있게 하는데 안 될 때 머뭇거리는 게 많다”며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도 그런 모습을 봤다. 지완이와 유현준이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해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