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에 이동 말라"는 中봉쇄에 세계 경제도 몸살

정윤형 기자 2022. 1. 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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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의 설날처럼 중국도 최대 명절인 춘제가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다음 주 4일부터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도 개최되는데요. 

중국 당국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제한을 촉구하는 등 엄격한 방역정책을 시행하면서 세계 경제까지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춘제를 앞두고 중국인들은 이미 지난 17일부터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6일까지 열흘 간 2억 6천만 명이 이동했는데 지난해보다 46%나 늘어난 규모지만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칩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각지에서 귀향 자제를 당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시민 아직 코로나19가 심각하니깐 매일 불안하죠. 

고향에 가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요. 테스트 결과 지금은 음성인데 양성으로 바뀌면 어쩌죠? 

집에 돌아올 수밖에 없죠. 중국은 극소수의 감염자 발생도 허용하지 않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한 지역은 봉쇄되고 거주민들은 전수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강력한 방역정책 때문에 중국의 성장률은 위축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중국 성장률은 내수부진과 고용악화 영향으로 4%까지 떨어져 1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더 나아가 전세계 경제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를 놓고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부총재는 "공급 차질이 악화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고 정치컨설팅 업체 유라시아그룹은 "이 정책이 올해 세계 지정학적 위험 1순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실제 중국의 봉쇄 조치에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은 한 달간 생산을 줄여야 했습니다. 

다만 전파력이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중국이 계속해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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