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희망퇴직 478명 확정..설 앞 은행원 1800명 짐싼다

최나리 기자 2022. 1. 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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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에도 은행들의 몸집 줄이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도 1천 명이 넘는 은행원들이 희망퇴직을 선택했습니다. 

최나리 기자, 하나은행의 희망퇴직 규모가 확정됐나요? 

[기자] 

네, 478명이 희망퇴직 대상이 됐습니다. 

하나은행은 올 들어 만 40세 이상 직원 대상의 ‘준정년 특별퇴직’과 임금피크 편입시기를 맞은 직원 대상의 '임금피크 특별퇴직' 신청자를 받았는데요. 

지난해 511명에 이어 새해 첫달에만 이에 버금가는 인원이 희망퇴직을 하게 됐습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역시 새해 들어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는데요. 

국민은행이 약 600명, 신한은행이 약 250명 등으로, 이들 3곳을 모두 합한 규모만 1300명 이상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말 신청을 받았던 우리은행의 희망퇴직 규모도 오늘(28일) 415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설을 앞두고 약 1800명이 은행을 떠나게 됐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희망퇴직러시군요? 

[기자] 

디지털 전환기에 놓인 은행들이 희망퇴직 대상을 확대해 몸집 줄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반으로 후한 조건을 제시하다 보니 더 늦기 전에 재취업 기회를 얻으려는 은행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죠? 

[기자] 

희망퇴직 규모가 대폭 증가한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19개 은행의 퇴직급여 비용은 1조 29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약 10%인 920억 원이나 늘어난 규모입니다. 

업계는 일시적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인력을 축소하고 재편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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