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불법 촬영 영상 유포한 남성, 알고 보니 '한국 여성 쉽다'던 영국인

2022. 1. 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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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만난 한국인 여성을 불법 촬영하고 해당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영국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과거에도 아시아 각지에서 여성들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영상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운영해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A 씨는 범행을 저지르고 며칠 후에 본인이 운영하는 유료회원제 사이트에 불법 촬영한 영상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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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가르쳐주겠다"며 접근한 뒤 몰래 불법 촬영
자신이 운영하는 유료회원제 사이트에 영상 게시
기사와 관계없는 이미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에서 만난 한국인 여성을 불법 촬영하고 해당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영국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과거에도 아시아 각지에서 여성들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영상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운영해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오늘(2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 하세용 판사는 지난달 2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기소된 영국 국적의 남성 A(32)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하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 등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영리 목적으로 인터넷의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했다"며 "디지털 범죄 특성상 피해자가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고 피해의 완전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범행 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덴마크에서 체포된 때로부터 장기간 구금 상태를 겪고 있는 점, 공판 과정에서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앞서 2018년 10월 일본 오키나와 해변에서 만난 20대 여성 B 씨에게 "주짓수를 가르쳐주겠다"고 접근한 뒤 바닥에 몰래 설치한 카메라 등을 이용해 신체 곳곳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범행을 저지르고 며칠 후에 본인이 운영하는 유료회원제 사이트에 불법 촬영한 영상을 올렸습니다.

한편, A 씨는 이전에도 아시아 각지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국내에서는 2018년 '한국 여성은 쉽다'며 인터넷 사이트에 홍대, 이태원 등에서 불법으로 찍은 영상을 게시하며 문제가 됐습니다. A 씨는 해당 사이트에서 월 27달러(약 3만2500원)를 결제한 유료 회원들에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불법 영상을 확인하고 피해자 진술을 확보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출국 사실을 확인한 뒤 인터폴 적색 수배를 했고 덴마크 경찰이 2019년 11월 A 씨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A 씨는 2020년 7월 국내로 송환돼 같은 해 8월부터 구속된 상태로 수사를 받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A 씨는 2020년 11월 서울동부지법에서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 받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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