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심상정 "이번 대선엔 노동 빠져, 절실하게 임하겠다"

백창훈 기자 2022. 1. 28. 18: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부산 영도구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노조사무실을 방문해 복직 투쟁 중인 한진중공업 해고자 김진숙 지도위원과 만나 "이번 대선은 노동 없는 대선"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심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노동이 퇴행하는 선거가 될까하는 마음 부담이 크다. 최근 이재명 후보가 뒤늦게 노동 공약을 냈는데, 저의 반만이라도 하겠다 그런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오른쪽 세 번째)가 28일 오후 부산 영도구 HJ중공업 정문에서 한진중공업 해고자 김진숙 지도위원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2.1.28/뉴스1 © News1 백창훈 기자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부산 영도구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노조사무실을 방문해 복직 투쟁 중인 한진중공업 해고자 김진숙 지도위원과 만나 "이번 대선은 노동 없는 대선"이라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노동 공약에 대해서는 "득표용의 눈치보기 공약"에 불과하고, 윤석열 후보의 노동 공약은 "실언인 줄 알았는데 신념이라는 걸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노동이 퇴행하는 선거가 될까하는 마음 부담이 크다. 최근 이재명 후보가 뒤늦게 노동 공약을 냈는데, 저의 반만이라도 하겠다 그런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반만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대신 노동 공약을 바꾸지 말고 진정성 있게 했으면 좋겠다"며 "지금 노동자들이 어려운 처지다.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는 시기에 노동자 곁을 지키면서 노동권을 살려내는 정의당이 되겠다는 각오로 대선에 더 절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심 후보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 문제가 1년 안에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다"며 "지금 HJ중공업 회사의 이름이 세 번이나 바뀔 때까지 해고 상태에 계셔서 면목이 없다. 박근혜씨는 풀려났는데 김 위원은 아직도 해고 상태다. 이게 대한민국의 현실을 말해준다"고 비판했다.

이 자리에서 HJ중공업 복직 투쟁 중인 김 지도위원은 "여성 문제, 페미니즘 정권을 내걸고 당선된 문재인 정권에서도 여성들은 더 많이 죽어 나간다"며 "노동자의 안전사고는 더 많아지고 비정규직, 장애인 문제는 어느 하나 해결된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상정 동지가 부디 초심 잃지 않고 늘 꿋꿋하고 당당하게 행동해 금속 노동자들의 결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심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부산진구 소재 전통시장인 부전시장을 직접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어려움을 청취하기도 했다.

hun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