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야당, '후쿠시마 식품 수입 반대' 국회의장석 점거

곽상은 기자 2022. 1. 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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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제1야당인 국민당이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식품 수입을 곧 허용할 수 있다면서 우리 국회에 해당하는 입법원의 의장석을 점거했습니다.

앞서 타이완 언론은 올해 예산안 통과 직후 정부가 후쿠시마 식품 수입 허용 방침을 고시할 거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정부는 CPTPP 즉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위한 여건 조성 차원에서 일본이 원하는 후쿠시마 식품 수입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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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제1야당인 국민당이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식품 수입을 곧 허용할 수 있다면서 우리 국회에 해당하는 입법원의 의장석을 점거했습니다.

타이완 자유시보에 따르면 국민당 소속 의원 수십 명은 오늘(28일) 기습적으로 입법원 의장석을 점거한 채 2022년 정부 예산안 심의를 거부했습니다.

타이완 여야는 입법원 1월 임시 회기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올해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기로 합의한 상태였습니다.

국민당은 입법회에서 예산안이 확정되고 나면 정부가 후쿠시마 식품 수입 허용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정부가 국민들에게 상세 계획을 먼저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타이완 언론은 올해 예산안 통과 직후 정부가 후쿠시마 식품 수입 허용 방침을 고시할 거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타이완은 세계 여러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이 일대 농수산물 등 식품 수입을 금지해왔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정부는 CPTPP 즉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위한 여건 조성 차원에서 일본이 원하는 후쿠시마 식품 수입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자유시보 홈페이지, 연합뉴스)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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