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의 지휘자' 황인범, 존재감 확실..공격 시에 거치는 '필수 코스'

강동훈 2022. 1. 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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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25·루빈카잔)이 중원에서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공격 시에 거치는 필수 코스답게 전방으로 패스를 자유자재로 공급하며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냈다.

이날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황인범은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은 물론, 공격 상황 때마다 전방에서 정확한 패스를 계속 공급하면서 기회를 연출하는 데 앞장섰다.

이 밖에도 황인범은 수비 시에 포백 라인을 보호했고, 중원에서도 종횡무진 움직이면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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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황인범(25·루빈카잔)이 중원에서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공격 시에 거치는 필수 코스답게 전방으로 패스를 자유자재로 공급하며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냈다.

황인범은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에 위치한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황인범은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은 물론, 공격 상황 때마다 전방에서 정확한 패스를 계속 공급하면서 기회를 연출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잔디가 움푹 파여있고, 울퉁불퉁하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전진 패스를 시도해 공격을 전개했다.

실제 이날 황인범의 발을 거쳐 위협적인 장면이 몇 차례 연출됐다. 전반 16분경 정확한 로빙 패스를 통해 오버래핑을 시도하는 이용(35·전북현대)에게 볼을 연결했다. 이후 이용의 정확한 크로스를 황의조(29·보르도)가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12분 뒤에는 황인범이 직접 찔러준 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직접 슈팅을 때리면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기도 했는데, 그중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나온 프리킥 상황이 백미였다. 약속된 플레이 속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낼 뻔했으나 아쉽게도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이 밖에도 황인범은 수비 시에 포백 라인을 보호했고, 중원에서도 종횡무진 움직이면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특히 후반전 들어서 레바논이 투박하게 밀고 들어오면서 거친 몸싸움이 잦아지는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경합에 나서면서 소유권을 가져왔다.

사실 벤투호는 앞서 두 차례 평가전 당시 김진규(24·부산아이파크)와 백승호(24·전북현대)가 깜짝 활약하며 중원 주전 경쟁에 불을 지폈고, 이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진규와 백승호는 A매치 데뷔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눈부신 모습을 선보이며 최종예선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벤투 감독의 선택은 역시나 전술적 페르소나로 불리며 없어서는 안 될 핵심인 황인범이었다. 그리고 황인범은 그 믿음에 완벽하게 보답하면서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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