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도 화났다.."에디슨모터스 관리인 선임 요청 반대"

장우진 2022. 1. 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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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인수인인 에디슨모터스가 제3자 관리인 선임을 법원에 재차 요청한 가운데 쌍용차 노조가 반대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에디슨모터스 측의 제3자 관리인 선임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출신인 이승철 부사장을 영입하고 이 부사장을 제3자 관리인으로 선임해달라고 지난 10일 법원에 요청했으며, 24일에도 공동 관리인 선임을 법원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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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디지털타임스 DB

쌍용자동차 인수인인 에디슨모터스가 제3자 관리인 선임을 법원에 재차 요청한 가운데 쌍용차 노조가 반대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에디슨모터스 측의 제3자 관리인 선임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출신인 이승철 부사장을 영입하고 이 부사장을 제3자 관리인으로 선임해달라고 지난 10일 법원에 요청했으며, 24일에도 공동 관리인 선임을 법원에 요청했다.

에디슨모터스는 또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차가 협의 없이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와 전기차 배터리 개발 계약 및 배터리 팩 자체 생산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BYD와의 관련 기술협의는 법정관리 이전부터 추진됐던 신사업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배터리 및 시스템 개발을 위한 MOU는 작년 3월 체결됐고 12월 배터리 개발계획 및 팩 생산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BYD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전기차 U-100(2023년 양산)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이는 전기차 부문의 핵심 사업으로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협의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와 조립 생산 관련 불평등 계약을 체결했다는 에디슨모터스의 주장에 대해서는 "해당 계약은 2019년 10월 체결됐다. 쌍용차의 위기는 수출 시장 붕괴에서 초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화를 위해서는 수출시장 회복이 시급하다"며 "새로운 거점을 확보하는 데 있어 SNAM과의 계약은 중동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쌍용차 평택공장 내부 노동운동을 하는 현장 활동가 모임인 '참다운 목소리'도 에디슨모터스의 주장에 반박했다.

참다운 목소리는 "SNAM 라이센스 계약, 중국 비야디와의 양해각서 사업이 현실과 타당성에 맞지 않다면서 마치 대주주가 된 것처럼 경영간섭과 기술요구를 강요하고 있다"며 "회생계획 수립과정에서 현 관리인이 비협조적이라면서 법원에 공동관리인 선임을 요구하는 등 매각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쌍용차를 인수하겠다는 에디슨모터스의 경영현황과 매각에 대해 제3의 기관을 통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매각의 전반적인 상황을 조합원에게 투명하게 알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쌍용차 인수와 관련해 "기업 인수·합병에서 제일 안 좋은 구조가 차입매수(LBO) 방식인 데 LBO로 가는 것 같아 우려된다"며 "회삿돈으로 인수하고 자기 돈은 안 들이겠다는 구조"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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