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오붓하게" 줄어든 귀성행렬에 부산역 대체로 차분

이유진 기자 2022. 1. 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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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하루 앞둔 28일 부산역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였다.

부산에서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최다를 경신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와 함께 오빠집을 방문한다는 윤소희씨(40대)는 "오늘 반차를 쓰고 일찍 부산역에 왔다"며 "코로나19가 2년 정도 이어지다 보니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면도 있는 것 같다. 외출은 삼가고 조촐하게 설만 보내고 돌아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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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안 카페·식당도 한산..나홀로 귀성객 많아
해운대 고급호텔은 설 연휴 예약률 90% 육박
설 연휴를 앞둔 28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을 찾은 귀성객들이 열차 탑승 전 대합실에서 대기하고 있다.2022.1.28/ © 뉴스1 이유진 기자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8일 부산역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였다.

부산에서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최다를 경신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3시30분쯤 부산 동구 부산역 대합실.

부모님이나 가족에게 줄 선물을 가득 든 귀성객들로 붐비던 예년의 모습은 사라졌다.

고향을 방문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드문드문 이어졌으나 대합실에 마련된 벤치는 빈 곳이 많았다.

예년 같으면 열차 시간을 기다리는 귀성객들로 가득찼던 역사 안 카페나 식당도 한산했다.

대체로 혼자서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이 많았으나 종종 3~4명의 친구나 가족도 눈에 띄었다.

홀로 딸이 있는 대구를 방문한다는 A씨(50대)는 “딸이 이사를 하기도 했고 명절이기도 해서 겸사겸사 가게 됐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워낙 심각하다 보니 조심스럽다. 최대한 집에서 조용히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머니와 함께 오빠집을 방문한다는 윤소희씨(40대)는 “오늘 반차를 쓰고 일찍 부산역에 왔다”며 “코로나19가 2년 정도 이어지다 보니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면도 있는 것 같다. 외출은 삼가고 조촐하게 설만 보내고 돌아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 연휴를 앞둔 28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 역사 안에 있는 카페가 한산하다.2022.1.28/ © 뉴스1 이유진 기자

서울에서 부산에 도착한 하행선의 경우 이날 오후 4시 기준 모두 매진되면서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한꺼번에 대합실을 빠져나가는 광경도 연출됐다.

코레일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창가측 좌석만 판매해 이용할 수 있는 좌석이 줄어든 상황이다.

귀성행렬이 줄어든 가운데 해운대나 기장 등 해변가에 위치한 고급호텔들은 설 연휴 예약률이 90%에 육박하고 있다.

귀성보다는 가족끼리 오붓하게 보내려는 명절문화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부산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236→292→298→343→563→741→821명 순으로 연일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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