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EPL 역대 최고령 감독 TOP6, '한국과 인연' 히딩크-아드보카트 포함

정지훈 기자 2022. 1. 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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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Conor Pope]


왓포드는 지난 25(한국시간) 성적 부진의 이유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발 빠르게 소방수 물색에 나선 왓포드는 바로 다음 날 로이 호지슨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호지슨 감독은 자신이 세운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우며 다시 역대 최고령의 나이로 왓포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에 포포투가 호지슨 감독에 대한 존경을 담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령 감독 기록을 정리해 봤다.


여기 소개할 10명의 감독은 EPL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신입생'이다.


1. 로이 호지슨, 74세 (왓포드, 2022년)


크리스탈 팰리스는 호지슨 감독의 마지막 무대가 될 것처럼 보였다. 호지슨 감독은 2020-21시즌을 끝으로 팰리스의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사실상 지도자 은퇴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던 지난 26일 왓포드 사령탑에 깜짝 부임하며 자신의 역대 최고령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호지슨 감독은 1976년 스웨덴의 할름스타드BK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이후 23번째 감독직을 맡게 됐다. 이는 1997년 블랙번 로버스에서 잉글랜드 무대에 발을 들인 후 맡은 6번째 EPL 감독직이기도 하다.


2. 로이 호지슨, 70세 (크리스탈 팰리스, 2017년)


호지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를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4년 만에 유로 2016 16강 아이슬란드전 패배에 책임을 지고 대표팀에서 사임했다. 1년 넘게 야인으로 지내던 호지슨 감독은 자신이 선수 시절 뛰었던 팰리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4시즌 간 팀을 이끌다가 지난 시즌 종료 후 계약 만료로 셀허스트 파크를 떠났다.


3.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69세 (왓포드, 2021년)


라니에리 감독은 70세가 되기 14일 전인 지난해 10월 시스코 무뇨스 감독의 후임으로 왓포드에 부임했다. 그는 2015-16시즌 레스터 시티의 동화 같은 EPL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이에 위기에 빠진 왓포드를 구할 것이라는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14경기에서 11패를 기록하며 처참한 성적으로 3개월 만에 짐을 쌌다.


4. 거스 히딩크, 69세 (첼시, 2015년)


2015년 12월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첼시는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었던 히딩크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앉혔다. 이후 리그 1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10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2009년에도 시즌 중도에 첼시의 소방수로 부임한 바 있다. 그는 3개월 남짓한 짧은 시간에 리그 3위, FA컵 우승 등을 이뤄냈다. 그는 지난해 은퇴를 선언하기 전까지 중국 U-21 대표팀과 퀴라소 대표팀을 이끌었다.


5. 딕 아드보카트, 67세 (선덜랜드, 2015년)


2015년 3월 선덜랜드는 강등권과 승점 1점 차이로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결국, 구스타보 포예트 감독을 경질하고 아드보카트 감독을 선임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덜랜드를 강등의 위기에서 구해내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던 2015년 6월 돌연 1년 재계약에 합의하고는 그해 10월 시즌 종료 후 사임 및 은퇴를 결정했다.


그러나 또다시 은퇴를 번복했다. 그는 3번째 네덜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데 이어 네덜란드 리그의 스파르타 로테르담, 위트레흐트, 페예노르트에서 감독직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2021년 7월 이라크 대표팀 감독직을 맡고 4개월 만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났다.


6. 바비 롭슨 경, 66세 (뉴캐슬 유나이티드, 1999년)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었던 롭슨 감독은 PSV 에인트호번, 스포르팅 리스본, 포르투, 바르셀로나를 차례로 이끌며 유럽 최고의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1999년 9월 뉴캐슬에 부임해 5년간 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 진출 및 UEFA컵 준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2004-05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롭슨 감독은 지난 2009년 오랜 암 투병 끝에 7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번역=유다현 에디터


사진=게티이미지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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