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입' 토트넘, 또 간만 보다 다 놓치겠네 [EPL 와치]

김재민 2022. 1. 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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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이 바라던 이적시장은 이런 식이 아니었을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진행하던 영입 두 건이 모두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영입 경쟁에서 리버풀이 토트넘을 따돌린 것으로 보인다.

현지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을 성과 없이 보낸다면 콘테 감독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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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콘테 감독이 바라던 이적시장은 이런 식이 아니었을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진행하던 영입 두 건이 모두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토트넘은 울버햄튼 원더러스 윙어 아다마 트라오레, FC 포르투 윙어 루이스 디아스를 데려오려고 했지만 다른 팀이 경쟁에 가세하면서 영입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트라오레는 토트넘이 오랫동안 지켜본 선수다. 울버햄튼 출신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떠나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후에도 트라오레는 영입 대상으로 남았다. 트라오레는 스리백을 활용하는 콘테 감독 체제에서 오른쪽 윙백으로도 쓸 수 있는 자원이다.

초기 단계에서 양측이 원하는 이적료에는 약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61억 원) 이견이 있었고 이후 이적료를 두고 협상이 장기화됐다. 단독 입찰에 가까운 상황이었기에 토트넘 측에서도 여유를 부렸을 수 있다.

FC 바르셀로나가 영입 경쟁에 뛰어든 것이 큰 변수가 됐다. 바르셀로나가 임대 영입 후 완전 이적 옵션 조건으로 트라오레 영입에 나섰다. 바르셀로나 태생에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인 트라오레에게는 매력적인 제안이 됐다.

영국 'BBC'는 이 소식을 전하며 "바르셀로나의 영입 시도가 토트넘이 트라오레를 영입하려는 희망을 끝냈다"고 적었다.

또 다른 타깃이었던 루이스 디아스 영입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영입 경쟁에서 리버풀이 토트넘을 따돌린 것으로 보인다.

이 건에서도 양측의 이적료 이견이 있었다. 토트넘은 4,500만 유로(한화 약 605억 원)와 1,000만 유로(한화 약 134억 원) 보너스 조항을 제시했고 포르투의 초기 요구는 이적료 6,000만 유로(한화 약 807억 원)였다. 리버풀은 보너스 조항에서 토트넘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의 위상에서도 토트넘이 리버풀을 제치기는 어려웠다. 포르투갈 '헤코르드'에 따르면 디아스는 토트넘보다 더 좋은 팀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가 있었다. 이미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고 13년째 '무관'인 토트넘과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의 격차는 상당하다.

이런 경우 토트넘은 디아스에게 주전 출전, 더 높은 주급 등 부수적인 이득을 제공해 선수를 유혹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어렵다. 왼쪽 측면 공격수가 주 포지션인 디아스는 '에이스'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친다. 또 주급 체계가 엄격한 토트넘이 디아스에게 고액 주급을 보장했을 가능성은 작다.

토트넘은 과거에도 협상 태도가 깐깐하기로 유명했고, 이는 양날의 검과 같았다. 한 푼이라도 더 아끼며 영입한 선수들도 있지만, 협상이 결렬돼 놓친 선수도 적지 않았다. 토트넘행이 무산된 후 맨유로 이적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그랬다.

'명장' 콘테 감독이 중도 부임하며 기대했던 팀 상황은 이렇지 않았을 것이다. 콘테 감독은 "이미 선수단 평가를 끝냈다"며 선수단 개편을 기대한다는 뉘앙스가 담긴 말도 여러 차례 남긴 적이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을 성과 없이 보낸다면 콘테 감독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예측한다. 콘테 감독은 인터밀란에서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한 후 이적시장에서 구단이 핵심 선수를 판매하려는 행보를 보이자 미련 없이 팀을 떠난 바 있다.(자료사진=안토니오 콘테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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