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실패 우려한 현대엔지니어링 결국 '공모 철회'.. 상장할 수 있을까?

김노향 기자 2022. 1. 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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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대장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모가 거품 논란 끝에 결국 기업공개(IPO) 절차를 중단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보통주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공모 일정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당초 현대엔지니어링은 희망 공모가를 5만7900~7만5700원으로 제시했으나 고평가 논란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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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은 28일 다음달 15일로 예정됐던 IPO 공모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건설업계 대장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모가 거품 논란 끝에 결국 기업공개(IPO) 절차를 중단했다. 미국발 금리인상 계획과 국내 주식시장 2600선 폭락으로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진 데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해 적정 가격을 산정받지 못하게 된 것이 이유다.

28일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15일로 예정됐던 IPO 공모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보통주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공모 일정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5~26일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00대 1의 성적을 거둬 지난해와 올해를 통틀어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초 현대엔지니어링은 희망 공모가를 5만7900~7만5700원으로 제시했으나 고평가 논란이 제기됐다.

공모가 하단 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의 시가총액은 4조6293억원에 달해 모회사인 현대건설(4조4600억원)보다 높았다. 구주 매출 비중이 75%로 높은 점도 부정적 요소였다. 구주 매출은 기존 주주가 주식을 매각하는 것으로 비중이 높으면 투자 자금 유입이 적다 보니 회사 경쟁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철회로 모그룹인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11.72%를 보유해 이번 상장을 통해 약 1조원의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유지분 일부를 매각해 현대모비스 등의 지분을 매입, 지분 승계와 세금 마련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어링은 향후 시장 환경을 고려해 상장을 재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재로선 향후 공모 계획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회사는 지난해 12월 6일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으므로 규정상 6월까지 증시에 입성할 수 있다. 투자 환경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상황이 나아지기 힘들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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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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