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무섭게 무너져도 솟아오르는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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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주가가 호실적이란 날개를 달았다.
이런 불확실성이 항공화물 운임 상승으로 이어져 대한항공은 오히려 상승기류를 탔다.
28일 대한항공 주가는 6.19% 오른 2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5% 늘어난 9조170억원, 영업이익은 1201.9% 급증한 1조418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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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레 화물운임 상승으로 이어져
작년 호실적..주가 6%대 뛰어
대한항공 주가가 호실적이란 날개를 달았다. 인플레이션 우려, 공급망 불안은 최근 글로벌 증시 시계를 가리는 짙은 안개다. 이런 불확실성이 항공화물 운임 상승으로 이어져 대한항공은 오히려 상승기류를 탔다.
28일 대한항공 주가는 6.19% 오른 2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 마감 후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5% 늘어난 9조170억원, 영업이익은 1201.9% 급증한 1조418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67% 늘어난 7027억원이었다. 연간, 분기 모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대한항공의 화물 부문 매출은 2조1810억원으로 팬데믹 이전의 3배가 넘는다”며 “물류 병목 현상이 악화되면서 항공화물 운임이 전 분기보다 29%나 상승했고, 여객 매출도 14% 증가해 예상보다 양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2018~2020년 3년치 영업이익을 다 더한 것의 1.5배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3분기 이미 한 차례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팬데믹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 아니다”고 했다.
물류대란으로 고운임 추세는 지속되는 중이다. 1월 항공 화물운임은 작년 4분기 평균보다 약 5%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적체 현상 지속으로 1분기 들어서도 견조한 운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화물 부문 강세는 최소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호실적을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대한항공이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3조1647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날 대한항공에 대한 종목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 7곳 중 6곳이 ‘매수’ 의견을 냈다. 이들의 목표주가는 3만6000~4만1000원 수준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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