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이사회서 '무배당' 부결
이축복 2022. 1. 28. 16:33
4분기 적자 불구 재검토할 듯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정유 사업 호조에 힘입어 연간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화학·배터리 부문에서 일회성 비용이 늘면서 증권사 예상과 달리 작년 4분기에 영업손실을 내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28일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이 46조8429억원, 영업이익은 1조76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5.5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조원대 영업손실에서 벗어나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 영업손실 474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석유사업 유류세·판관비(약 800억원), 임직원 자사주 지급(약 1700억원), 배터리·소재 신규 공장 상업 가동 초기 비용(약 60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세웠던 주주 무배당 방침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이사회 상정 후 이에 대해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 성장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지출·재무구조 영향으로 무배당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했으나,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 필요성을 고려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부결 처리했다"고 전했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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