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소년 빌리, 라이언 킹 포효에..짜릿·감동·눈물
황정민 신들린 연기 '리차드3세'
깐부 할배 '라스트 세션' 흥행중
'빌리 엘리어트'(디큐브아트센터)는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공연 예매자에게 설 연휴 할인 20%를 특별히 제공한다. 원작 영화감독인 스티븐 돌드리의 연출과 엘턴 존의 음악이 만나 '21세기 최고의 뮤지컬'이란 평가까지 얻은 발레 소년의 성장기다.
1980년대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탄광촌을 배경으로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이뤄가는 소년 빌리와 가족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1년에 걸친 오디션과 50주의 트레이닝을 거친 '4인 4색' 소년 빌리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모처럼 묵직한 연극을 만나고 싶은 이들은 셰익스피어의 '리차드 3세'(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와 '라스트 세션'(대학로 TOM시어터)을 추천한다. '리차드 3세'는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악인으로 변신한 황정민의 연기를 만날 수 있다. 그는 척추 장애가 있는 몸으로 언변과 유머, 권모술수로 권력의 중심에 서는 욕망의 화신을 뛰어난 연기로 빚어낸다. '깐부' 오영수 배우가 프로이트 박사로 변신한 2인극 '라스트 세션'도 놓칠 수 없는 연극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는 날 프로이트는 그를 찾아온 젊은 작가 C S 루이스와 종교, 인생, 예술, 사랑을 논하는데 두 배우의 연기 대결이 강렬하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9일과 30일 이틀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2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모차르트 레퀴엠'을 개최한다.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 지휘로 다양한 진혼곡(레퀴엠)을 선보인다. 첫 곡으로 핀란드 작곡가 라우타바라가 2차 세계대전 중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위해 작곡한 '우리 시대의 레퀴엠'을 연주한다. 이어 일본 작곡가 다케미쓰의 현악 앙상블곡 '현을 위한 레퀴엠'으로 무대를 채운다. 마지막으로 미완의 모차르트 레퀴엠을 음악학자 로버트 레빈의 1993년 판본으로 연주한다. 소프라노 임선혜,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문세훈, 베이스 고경일과 국립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선다.
KBS교향악단은 2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이 취임한 후 첫 연주회로, 그의 출생지인 핀란드 거장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서곡'과 '레민카이넨 모음곡'을 선사한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명절 기획공연 '새날'을 공연한다. 웅장하고 역동적인 북의 울림으로 새로운 생명을 깨우는 '태'로 강렬한 시작을 알리고, 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의식에서 착안한 작품 '액막이'를 선보인다.
[김슬기 기자 /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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