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응, 내달 3일부터 병·의원급 '원스톱' 서비스 전환

정기종 기자 2022. 1. 28. 16: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설 이후 호흡기전담클리닉·지정 동네 병·의원 등 '검사·진단·치료' 투입선별진료소·임시검사소 PCR, 내달 3일부터 고위험군만 가능당국 "고위험군 중심 진단·치료 효율성 제고 기대"
[용인=뉴시스] 김종택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용인휴게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기다리고 있다. 2022.01.28.


설 연휴 이후인 내달 3일부터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지정 동네 병·의원이 코로나19(COVID-19) 검사·진단·치료에 투입된다.하루 10만명 이상 발생 전망까지 나오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체계 개편을 통해 일상 영역에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28일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다음달 3일부터 고위험군 중심으로 전국 동네 병·의원이 참여하는 검사와 치료 체계로 전환된다"며 "오미크론 유행에 대비한 방역·의료체계를 위한 마지막 과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3일부터는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지정 병·의원이 검사부터 재택치료까지 담당한다. 다만 음압시설 설치 등 감염 관리와 동선구분이 완비된 호흡기전담클리닉(431개소)은 우선적 전면실시, 신청·접수 중인 동네 병·의원은 순차적으로 참여한다.

해당 시설에선 호흡기 증상, 기저질환 등 기본 진찰을 하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거쳐, 그 결과가 양성이면 PCR 검사까지 수행한다. 검사비는 무료지만 진찰료 5000원은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지정 병·의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재택치료까지 받을 수 있다. 재택치료 기간은 7일이다. 고위험군 환자 관리에 취약한 병·의원 특성을 고려해 보건소에서 관리 가능한 의료기관에 배정하고, 위험도가 덜한 일반 환자는 의원급이 관리하는 방식이다.

시간대별로 주간에는 각 의원에서 모니터링하고, 야간엔 의원 컨소시엄 형태의 '재택치료지원센터'에서 관리한다. 의원에서 진찰 및 검사한 경우, 주치의 개념으로 24시간 관리가 가능하므로 야간(오후 7시~다음날 오전 9시)에는 자택 전화대기(on-call)를 허용한다. 관리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수가는 고위험군 일일 8만원대, 저위험군 6만2000원이다.

당국은 전국 1000개소 시설의 참여를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8만명 수준의 재택치료자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11만명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재택치료 기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경우엔 외래진료센터(전국 52개소)를 찾으면 된다.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8일 오후 대구 수성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물품보관실에 입고된 신속항원검사를 위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확인하고 있다. 2022.1.28/뉴스1


검사체계 역시 큰 폭의 변화를 맞는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9일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 또는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내달 3일부터는 고위험군(△역학적 연관성 △의사 소견 △60세 이상 또는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종사자) 등만 선별진료소(256개)와 임시선별검사소(213개)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미해당자가 선별진료소를 찾을 경우 현장에서 관리자 감독하에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고, 양성인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자가진단키트 수요 증가에도 수급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일 생산량 750만개, 재고량 300만개 수준으로 공급이 수요를 앞서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일부 약국 등에서 빚어진 품귀현상은 설 연휴를 앞둔 유통상 일시적 문제라는 입장이다.

최장용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관리과장은 "현재 생산 물량은 충분한 편이고, 원활한 물량 공급을 위해 수출물량을 국내 공급으로 전환하고, 개별포장을 대포장으로 전환해 신속히 공급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온라인 구매시에도 관련 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소비자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체계 전환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단기간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 속 보건소와 동네 병·의원 역할 분담 등을 통해 고위험군 중심의 진단·치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날 1만6069명을 기록한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향후 하루 10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검사와 진료체계 전환으로 국민들의 불편이 증가하고 초기에는 현장에 혼선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한정된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위험군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해 중증과 사망 피해를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하고,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고향 방문과 여행 등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백신접종 후 시력저하' 방송하차 강석우...80년대 대표 남자주인공길건 "전 회사, 누드 강요…거부하니 다른 회사로 날 팔아넘겨""내 코? 한국에선 나오기 어려워" 한가인, 남다른 미모 자부심'이현주 왕따 논란' 에이프릴, 6년만에 해체…"각자의 길""목에 칼 대고 XX버린다" 정창욱 추가 폭로영상 보니…'충격'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