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의 설날 선물은 카타르行 티켓
1일 시리아전서 확정
쉽지 않아 보이던 중동 2연전의 첫 단추인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레바논에 1대0 승리를 거두며 한숨을 돌린 벤투호는 27일 시리아와의 8차전 경기가 열리는 두바이에 입성했다. 간단한 회복 훈련과 휴식으로 하루를 보낸 벤투호는 오는 1일 경기를 여유 있게 준비한다.
일단 목표였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7차전에서 확정 짓지 못했다. A조 1위 이란은 같은 날 이라크에 1대0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19점(6승1무)으로 개최국인 카타르를 제외하고는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조 3위인 UAE 역시 한국이 레바논을 이긴 직후 시리아를 2대0으로 잡아내며 한국과 승점 8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걱정보다는 시간문제라는 의견이 더욱 지배적이다. 시리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고, 설령 무승부나 패배로 삐끗하더라도 UAE가 승리하지 못하면 마찬가지 결과다. 그럼 남은 2경기는 이란과 순위 경쟁을 하며 부담 없이 다양한 실험을 펼치는 기회로 쓸 수 있다. 오는 3월 말 한국과 이란의 최종예선 9차전은 월드컵 진출과 상관없이 아시아 최강을 두고 벌이는 자존심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벤투 감독은 "끝까지 이란과 조 1위 싸움을 할 것"이라며 브레이크를 밟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현재 한국은 지난해 6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월드컵 2차 예선부터 이번 7차전까지 A매치 12경기에서 10승2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10회 이상 월드컵 연속 진출 기록은 브라질(22회), 독일(18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3회), 스페인(12회)까지 5개국만 가지고 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아시아가 유럽이나 남미 등과 비교하면 축구 수준이 낮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란이나 사우디아라비아, 일본도 하지 못한 것을 꾸준히 해낸 것은 높이 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핫플레이스] 뱃사람 앞에 등대, 아낙네 앞에 가로등…여행자 앞에 달빛이 파도치며 밀려오네
- [핫플레이스] 묵호등대 가는 입구…`도째비골` 오싹오싹
- "한국 관광 다시 활성화" 국회 관광산업포럼, 익스피디아와 손 맞잡았다
- 프랑스관광청,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과 새해 이벤트
- 조코비치, 2월 말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출전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큰집’만 예외?…SK바사 M&A에 ‘수군수군’ [재계 TALK TALK]
- ‘프로포폴 집유’ 휘성, 올 겨울 19금 앨범으로 컴백 [MK★이슈]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