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월 2일 지주사 변신..철강서 탈피해 친환경 소재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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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물적분할을 거쳐 오는 3월 2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포스코는 물적분할 후 사업회사 상장을 우려하는 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해 "상장은 절대로 없다"고 강조하며 이를 정관에도 명시했다.
이날 물적분할이 결정돼 현재 상장법인은 투자형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POSCO Holdings Inc.)'로 존속되고 신설되는 법인은 기존 철강 생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며 '포스코(POSCO)'란 사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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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가치 향상과 신사업 위한 결정
사업회사 상장 없다
포스코가 물적분할을 거쳐 오는 3월 2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리고 철강을 넘어 친환경 소재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지주회사 전환은 1968년 창립 이후 54년, 민영화된 2000년 이후 22년 만이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사업회사를 100% 자회사로 분할하는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 수 기준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고 출석 주주 89.2%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포스코 최대주주는 국민연금(9.75%)이다. 이 외에 씨티은행(7.30%), 우리사주조합(1.41%) 등이 주요 주주이고 전체 주식의 80%가량은 기관과 외국인, 개인 등 기타 주주에게 분산돼 있다.
앞서 지난 24일 국민연금이 물적분할에 찬성해 이날 안건 통과는 예견된 일이었다. 포스코는 물적분할 후 사업회사 상장을 우려하는 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해 "상장은 절대로 없다"고 강조하며 이를 정관에도 명시했다.
이날 물적분할이 결정돼 현재 상장법인은 투자형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POSCO Holdings Inc.)'로 존속되고 신설되는 법인은 기존 철강 생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며 '포스코(POSCO)'란 사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존속법인인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미래 사업 발굴과 투자 등을 총괄하며 포스코 지분을 100% 소유한다.
3월 2일 이후 그룹 지배구조는 정점에 포스코홀딩스가 있고 아래에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자회사가 자리하는 형태로 재편된다.
이는 철강에 집중된 기존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이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이다. 또한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이유도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임시주총에서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성장사업 분야에서의 진척과 지난해 사상 최고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포스코 시가총액은 2007년 최고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라며 "아직도 저성장 철강 주식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라 신사업의 잠재력이 거의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변신을 위한 채비를 마친 포스코는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현재의 3배로 키우는 '핵심사업 2030 성장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임시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자 최 회장은 "지난 반세기의 도전과 성공을 토대로 모든 임직원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100년 기업 포스코의 지속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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