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MSCI 조기 편입..수급 숨통 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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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다음달 중순께 MSCI 지수에 조기 편입된다.
조기 편입이 이뤄지기 전까진 LG에너지솔루션에 의해 코스피200지수와 코스피지수가 따로 가는 현상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당장 MSCI는 27일(현지시간) 신흥지수(EM)와 전세계지수(ACWI)에 LG에너지솔루션을 조기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SCI 지수 편입으로 LG에너지솔루션에는 5500억원(NH투자증권 추산)에서 6900억원(삼성증권 추산)가량의 수급이 추가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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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일 만에 올랐지만
LG엔솔 약세에 반등폭 작아
내달부터 주요 지수 편입
MSCI·2차전지지수에 포함
최대 1조원 자금 유입 기대
LG에너지솔루션이 다음달 중순께 MSCI 지수에 조기 편입된다. 국내 2차전지산업 지수에도 편입될 예정이다. 이들 지수에 편입되면 LG에너지솔루션에는 최대 1조원가량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엔솔 급락에 발목 잡힌 코스피
28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0.89% 떨어진 45만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시초가 대비 15.4% 내린 50만5000원에 장을 마감한 데 이어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상장 직후 주가는 펀더멘털보다 수급에 좌우되는데, 연일 외국인 매도세가 거센 탓에 주가가 힘없이 밀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 1조5007억원어치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내던진 데 이어 이날도 매도세를 지속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급락은 오랜만에 미소를 되찾은 유가증권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7% 오른 2663.34에 장을 마쳤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다만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2.81% 오르고 3위 기업인 SK하이닉스가 6.17%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시가총액 2위로 등극한 LG에너지솔루션이 급락하며 코스피지수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아직 편입되지 않은 코스피200지수는 이날 코스피지수보다 훨씬 큰 폭인 2.70% 올랐다.
증권가에선 오는 3월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200에 조기 편입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조기 편입이 이뤄지기 전까진 LG에너지솔루션에 의해 코스피200지수와 코스피지수가 따로 가는 현상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지수엔 포함돼 있지만 코스피200지수에는 아직 편입이 안 돼 있다”며 “코스피200지수를 통해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그만큼 코스피지수 상승폭을 깎아먹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지수 편입이 급락 막을까
전문가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급락세가 오래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부터 각종 지수에 편입되면서 수급이 개선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당장 MSCI는 27일(현지시간) 신흥지수(EM)와 전세계지수(ACWI)에 LG에너지솔루션을 조기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같은 날 FTSE는 조기 편입을 하지 않고 오는 3월 예정된 분기 리뷰에서 다시 검토하겠다고 했다. MSCI가 정해놓은 유동주식비율 기준은 충족했으나, FTSE의 기준은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MSCI 지수 편입으로 LG에너지솔루션에는 5500억원(NH투자증권 추산)에서 6900억원(삼성증권 추산)가량의 수급이 추가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추종 자금은 다음달 14일 종가에 맞춰 들어올 것”이라며 “FTSE 조기 편입은 불발됐지만 3월 분기리뷰 때엔 보호예수에서 풀리는 물량이 유동주식으로 처리되면서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 KODEX 2차전지산업 상장지수펀드(ETF)와 TIGER 2차전지테마 ETF의 종목 교체도 예정돼 있다. 두 종목은 각각 추종 자금 규모가 1조원이 넘는 대형 ETF다. 해당 ETF가 추종하는 지수는 다음달 9~11일 3거래일에 걸쳐 리밸런싱되며,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리밸런싱으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엔 총 3434억원의 자금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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