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850% 쐈다" LG화학·엔솔 역대급 규모 지급

김우현 2022. 1. 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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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28일 임직원에게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LG화학 석유화학부문은 평균 기본급의 850%, LG에너지솔루션은 전직원에 평균 450%를 지급했다.

두 회사는 전 직원에게 기본급 100% 규모의 설 상여금을 전 직원에게 지급하고, 성과급은 사업부문별로 차등을 뒀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석유화학부문 임직원은 평균 기본급의 850%를 성과급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성과급 규모인 400%의 2배가 넘는다.

지난해 300%를 성과급으로 받았던 첨단소재부문과 생명과학부문도 각 2배 가까이 늘어난 600%를 지급받았다.

전체 평균 성과급 규모는 700%대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의 높은 성과급 규모는 지난 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5조 원대다. 이는 2020년 영업이익인 1조7982억 원의 3배 수준이자 사상 최고치다.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은 평균 기본급의 450%를 성과급으로 받았다. 이는 2020년 평균 성과급인 200%의 2.5배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 임직원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받았지만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은 대체로 만족하는 반면 LG화학 임직원은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직원들은 최근 LG엔솔 기업공개(IPO)에 따른 수익 분배 또는 이를 반영한 성과급 지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는데, 이번 성과급에 반영이 안됐기 때문이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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