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상장 발판으로 세계 배터리 시장 선도 박차"

구교운 기자 2022. 1. 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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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배터리 연구 시작..2만3000여개 특허 '최다 보유'
세계 5강 생산체제 구축..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 집중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매매 개시를 축하하고 있다. 2022.1.2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발판으로 세계 배터리 사장 선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지난 27일 상장으로 10조2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LG엔솔은 이를 글로벌 생산기지 능력을 확대하고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R&D) 및 신규 사업 투자 등 미래 준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992년 배터리 연구 시작…최다 특허 보유

LG엔솔의 배터리 사업은 1992년 럭키금속이 2차전지 연구에서 시작됐다. 1996년 LG엔솔(당시 LG화학)로 연구조직을 집결해 본격적으로 2차전지 개발에 나섰고, 1998년 국내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했다. 2000년엔 세계 최초로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다.

LG엔솔은 2009년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기반 양산형 전기차(GM Volt)용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2013년 기존 사각 형태를 벗어나 쌓고, 휘고, 감을 수도 있는 세계 최초의 미래형 배터리(Stepped, Curved, Wire Battery) 개발에 성공했다.

또 LG엔솔은 안전성 강화 분리막 SRS, 하이니켈 NCM양극재를 비롯해 실리콘 음극재, CNT 도전재 등 다양한 재료들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적용했으며, 라미앤 스택과 더블레이어 코팅과 같은 공정 기술도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세계 최다 특허와 기술력이 밑바탕이 됐다는 게 LG엔솔 측 설명이다.

LG엔솔은 최근 10년 간 5조3000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지난해 말 기준 소재와 공정, 핵심기술 분야에서 총 2만33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기준 총 3300여명의 R&D 인력도 보유하고 있다.

◇ 글로벌 배터리 5각 생산체제로 글로벌 시장 선점

LG엔솔은 한국-미국-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배터리 업계 최다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LG엔솔은 순수 전기차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미국, 중국, 유럽 3개 지역에 생산거점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지난해 9월말 기준 전 세계 최다 및 최대규모인 155GWh의 생산규모를 확보하고 있다.

LG엔솔은 향후 GM과 3개의 공장,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해 2025년 40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술력 바탕으로 배터리 포트폴리오 구축…수익성 향상도 집중

미래 전기차 산업은 Δ주행거리 연장 Δ고속충전 및 내구성 강화 Δ가격 경쟁력 Δ안전성 강화 측면에서 다양한 도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LG엔솔은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고에너지, 급속충전 기술 및 비용 혁신으로 EV 차종별 맞춤형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LG엔솔은 하이니켈 NCMA, 실리콘 음극재, 리튬황전지, 전고체전지 등 전기차 배터리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LG엔솔은 기존 NCM(니켈, 코발트, 망간) 양극재에 알루미늄(A)을 추가한 NCMA 배터리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NCMA 배터리는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이 85~90%에 달하고 비싼 코발트는 5%이하로 줄이면서 값싼 알루미늄 소재를 추가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알루미늄 특성상 출력 성능도 개선돼 향후 대세가 될 트럭 등 차세대 전기차에 더 적합한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

LG엔솔은 지난 2019년 기존의 음극재에 실리콘을 첨가해 20분에 80% 이상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유럽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포르쉐에 납품했다.

LG엔솔은 전고체전지의 경우 고분자계와 황화물계 두가지를 모두 개발하고 있다.

기존 양산 공정 활용이 가능한 고분자계는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황화물계 전고체전지는 UC샌디에이고와 공동연구로 100% 실리콘 음극을 사용한 최초의 상온 구동 전고체전지를 개발했다.

LG엔솔은 수익성 향상에도 집중하고 있다. 수익성 향상에서 가장 핵심은 재료비 절감으로 LG엔솔은 배터리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수급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4대 원재료와 관련 전략 업체와 장기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수급과 경쟁력이 있는 가격을 확보하고 있다. 중요한 공급처들과는 소수지분투자 및 JV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염가에 소싱할 수 있도록 했고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 뉴스1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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