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자가진단키트 품귀.."설 후에도 장담 못해"

강정태 기자 2022. 1. 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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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경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신속항원검사)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남의 대부분 약국과 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가 품절됐다.

29일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에서 자가진단키트를 무료로 받아 검사가 가능하지만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때 마스크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편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 미리 사두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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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대부분 약국서 품절.."전주보다 찾는 이 10배 늘어"
"품절 대란 우려에 미리 구비"..정부는 "수급 문제 없다"
28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 인근 약국에 입고된 신속항원검사를 위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모두 판매돼 품절 표시가 붙어 있다. 2022.1.2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경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신속항원검사)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남의 대부분 약국과 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가 품절됐다.

이날 창원 성산구 상남동 소재 약국 10곳에 자가진단키트가 있는지 문의한 결과 10곳 중 9곳이 품절이었다. 1곳은 대부분 팔리고 소량만 남아 있었다.

상남동 한 약국 약사 A씨는 "지난주 대비 찾는 사람이 10배는 더 늘어난 것 같다. 어제만 해도 기업 등에서 찾아 250여개가 나갔다"고 말했다.

경남 서부지역인 진주와 동부지역인 김해도 마찬가지였다. 연락이 닿은 대부분의 약국에서 자가진단키드가 품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진주에서 약국을 하는 약사 B씨는 "27일과 28일 이틀 사이에 많이 나갔는데 제조사에서 재고가 없다고 해 추가 주문도 못한다. 명절 후에도 장담을 못한다"고 말했다.

자가진단키트 판매가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데에는 정부에서 오미크론 변이 대응으로 일반인의 기존 PCR(유전자 증폭)검사를 제한하고 '자가진단키트' 위주로 전환하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창원에 사는 김모씨(34)는 "이제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먼저 실시한다는데 확진자가 너무 많아지면서 선별진료소에 직접 가는 것도 두려워 미리 구매했다"고 말했다.

29일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에서 자가진단키트를 무료로 받아 검사가 가능하지만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때 마스크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편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 미리 사두려는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민 박모씨(32)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설 지나면 몇만 명이 발생한다는데 마스크대란처럼 나중에 자가진단키트가 부족할까봐 급하게 구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정부는 자가진단키트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에서 하루에 생산 가능한 자가검사키트는 일반용 750만개, 전문가용은 850만개 등으로 검사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일반 약국 등의 유통도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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