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새 외인 타자 크론 "인천에 다시 챔피언십 가져오겠다"

노도현 기자 2022. 1. 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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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SSG의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 SSG 랜더스 제공


“인천이라는 도시에 다시 챔피언십을 가져오고 싶다!”

SSG의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29)이 올시즌 SSG를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크론은 28일 구단을 통해 “내 목표는 SSG 랜더스가 우승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라며 “매 시즌 나의 목표는 팀의 승리를 돕는 것이다. 파워히터로서, 팀의 중심타자로서 공격적으로 타격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1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우투우타 크론은 2014년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4라운드 420순위로 지명돼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까지 마이너리그(트리플A) 통산 186경기에서 222안타, 60홈런, OPS 1.057을 기록하는 등 장타력을 선보였다. 특히 크론은 2019시즌 82경기에서 타율 0.331, 101안타, 38홈런, OPS1.226의 성적으로 트리플A PCL(퍼시픽코스트리그) 최다홈런을 달성해 시즌 중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지난해에는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뛰었다. 올해부턴 SSG에서 27번을 달고 새롭게 출발한다. 27번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제이미 로맥이 사용하던 번호다.

크론은 오프시즌 때도 주 5일 웨이트 트레이닝과 컨디셔닝 루틴을 유지해왔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면 첫날부터 배팅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11월부터 타격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크론은 “몸 상태는 아주 좋다”면서도 “자가격리 기간동안 부득이하게 방에서 최소한의 운동으로 몸을 관리해야 한다. 시즌을 건강하게 치르기 위해선 캠프 초반에 확실히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크론은 이달 31일 제주에서 시작하는 SSG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자가격리 기간 중 다소 떨어진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동료들과 관계맺기에 힘쓸 예정이다. 크론은 “야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고, 팀원들 간 조화를 잘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늘 생각해왔다”며 “좋은 관계는 거저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존중받을 수 있게끔 행동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5~2018년 SSG의 전신 SK에서 활약한 메릴 켈리와는 절친한 사이다. 켈리는 미국과 한국 야구의 유사점과 차이점, 한국 투수들의 성향, 시즌 스케줄 등 KBO리그를 상세히 설명해줬다고 한다. 크론은 “켈리가 한국야구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고 한국음식이 정말 맛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천이라는 도시에 대해 큰 기대감을 줬다. 인천이 외국인 선수가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라고 했고, 내가 한국과 인천을 많이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향후 호흡을 맞추게 될 통역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켈리와 함께했던 김주환씨가 크론의 통역도 맡는다. 크론은 “켈리가 한국에서 4년동안 행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인 최고의 통역사가 올해 다시 팀에 합류했고, 나를 통역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도 말해줬다”며 “하루빨리 자가격리가 끝나고 ‘주’(Joo)랑 맛있는 것을 먹으러 다니고 싶다”고 했다.

크론은 “어메이징한 랜더스의 팬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게 돼 흥분된다. 계약이 확정된 후 수많은 팬분들로부터 열성적인 응원을 받았다”며 “하루빨리 경기를 치뤄 승리의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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