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직방 "개발직군 업계최고 수준 초봉 8000만원 준다"

김대은 2022. 1. 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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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직군 8000만원 최고대우키로
대기업·게임사보다 높은 수준
최근 면접 전 연봉협상 논란 일기도
개발자 모셔오기 전쟁 한층 가열
최근 삼성SDS 홈사물인터넷(IoT) 부문을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직방이 이번엔 개발직군 신입사원의 연봉을 8000만 원으로 전격 인상했다.

유능한 개발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IT 업계에서 최고 대우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직방은 지난 27일 온라인 채용 사이트인 링크트인(LinkedIn)에 해당 내용을 골자로 하는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해당 공고에 따르면 직방은 개발직군 8000만 원, 비개발직군 5000만 원 이상의 초봉을 보장한다. 이외에도 직방은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했다.

직방 관계자는 "해당 금액(8000만 원)은 스톡옵션 등을 제외한 수치"라며 "IT 개발자 모집이 중요성을 깨닫고 업계 최고 수준의 초봉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직방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의 개발자 구인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몇 년 간 게임사, 스타트업 등 IT 업계의 양적 팽창으로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을 비롯한 주요 게임사는 MBN(메타버스, 블록체인, NFT) 등 개발 분야에서 채용을 크게 늘리고 연봉을 인상했다.

스타트업인 당근마켓과 채널톡은 공개적으로 개발자 초봉 6500만 원을 내세우기도 했다. 몇몇 중소 업체들은 동료를 데려오면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내부 추천제까지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직방은 최근 입사지원자를 상대로 최종 면접 전 연봉협상을 진행하는 절차를 둘러싸고 취업시장에서 일부 불공정 시비가 불거진 바 있다. 합격 전 연봉협상을 하게 되면 사측의 협상력이 현저히 크기 때문에 입사지원자가 원하는 연봉을 제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었다.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최고 수준 초봉 보장이 이 같은 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처라는 평가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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